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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이고 하니 예전의 즐거웠던 일에 대해^ ^;;
게시물ID : animation_1748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시오리코
추천 : 10
조회수 : 298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4/01/18 01:58:23
이 이야기는 애니 게시판보다는 게임 게시판에 어울릴 이야기일 수도 있어요.
왜냐하면 이제부터 할 이야기는 게임에 관련된 이야기거든요.

하지만, 그 게임이 어떤 게임인지 알면 여러분도 제가 여기에 글을 남기게 된 것을 이해해주실 거라 생각해요.












여러분...

혹시 스파이크 걸즈라는 게임 아세요?

1234.JPG
(왼쪽부터 미라, 슈, 유나, 앨리스, 도로시)

요런 미소녀들이 나와서 족구를 하는 게임인데 예전에 정신 못차리고 빈둥거리며 밥이나 축내던 시절에 이 게임을 알게 됐어요.

게임 자체도 재미있었지만,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를 쓰고 싶었던 나머지 팬픽을 쓰기 시작했어요.
사실 컨트롤이 되게 안좋아서 게임만 했다하면 져서 초보분들 도와드리면서 할 수 있는게 팬픽 뿐이었어요..ㅠㅠ


대략 이런 내용.JPG
(오탈자가 있더라도 이해해주세요^^;; 예전에 쓴 글을 일부러 고치지 않고 그대로 스크린샷 했습니다.)

이 당시까지는 이걸로 뭔가를 해보겠다는 생각도 없었고 '하루하루 x만 만들며 지내느니 뭐라도 해야지' 라고 
생각했으면 일을 해야 했는데 그러지는 못하고 이런거라도 써야겠다는 생각에 4~5일 간격으로 워드 10~21장 분량을 썼어요.

08년 7월 1일에 시작한 첫 팬픽은 09년 1월 6일에 끝을 냈습니다.
백수생활만 해왔던 제가 오랜만에 느끼는 성취감과 만족감이었습니다.

얼마 후

한 통의 전화를 받게 됐습니다.

"이번에 간단하게 동영상을 제작하려고 하는데 10분 분량으로 해서 쓸 수 있는 대본 하나 써주실 수 있으세요? 
내용은 좋으신 대로 써주셔도 괜찮아요~"

라고 해서 쓰게 된 대본의 내용은

otl.JPG
(오탈자가 있더라도 이해해주세요^^;; 예전에 쓴 글을 일부러 고치지 않고 그대로 스크린샷 했습니다.)

sdasdasd.JPG
(왜 날짜가 저 모양인지는..ㅠㅠ)

이런 느낌이었어요.
대본을 쓰고 또 다시 며칠이 흘렀어요.

"녹음 끝났어요~ 일단 녹음 파일이라도 먼저 보내드릴테니 들어보세요."

라는 이야기와 함께 받은 파일.

2.JPG

파일을 받고 듣기 시작한지 수십분 후.

코마에 빠져있다가 정신을 차린 전 몇 번을 다시 돌리면서 들었어요.
(아마도 못쓴 글을 읽어준 성의에.. 감동해서였던 것 같아요..)


이 이야기를 올린 이유는 제게 있어서 나름 큰 의미가 있기 때문이에요.
위에도 썼지만 당시의 전 정말 하루하루 x이나 만드는 기계였거든요. 

그러던 제가 무언가로 인정을 받고 제가 쓴 글이 누군가에게 읽히고, 그것이 다른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진다는 것이 너무 좋았어요.
어쩌면, 이 일이 없었다면 지금의 저도 없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도 드네요^ ^;;


보니까 하드에 목소리만 녹음된 파일이 남아있네요.

지금 쯤이면 학원을 졸업하시고 성우가 됐을 분들이 아닌 대사를 쓴 절 웃어주셨으면(...)하는 생각에 올려봅니다^^;;
(웃어주시면 욱해서 더 열심히 일해요. +  새벽인데 ㅍㅌ 이야기만 하면 재미 없잖아요~는 늦었을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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