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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무대대 치과에 다녀오다.
게시물ID : military_373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참여가먼저다
추천 : 2
조회수 : 93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1/18 14:13:40
16일 사단의무대대에 가서 어금니 4개를 뽑았다.
어금니를 뽑고 돌아갈려던 찰나 치무병이 나를 붙잡고 당부하였다.
"이보십시요. 류일병님 담배 절대 피면 안되지 말입니다?"
그래서 내가 치무병의 손을 살며시 붙잡고 이렇게 말하였다.
"수고하시는구려. 치무병양반. 내 어찌 20여년을 함께 한
벗을 하루아침에 팽하겠소? 토사구팽당한 회음후 한신이 나를 미워할거요..."
그러자 치무병이 응수하였다.
"약제실에서 약받아가시구요..다음분~"

고열로 며칠 고생하였지만 곧 죽어도 담배를 끊지 못할지니 ...
애연가 정조장효대왕께서 나에게 참봉같은 미관말직이라도
하사하실 일이다.
일편단생 신채호가 집필할 적에는 늘 입에서 담배가 떠나는
일이 없다고 하였는데 나같이 어리석은 놈은 담배를 끊어서
무얼 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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