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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는 외부로 드러난 양심이며, 양심은 내면에 깃든 명예이다.
게시물ID : phil_80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에버샤이닝
추천 : 6
조회수 : 51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1/18 17:55:33
사람 : 나무야 나무야 누워서 자거라
나무 : 뭐래 미1친놈이
 

나무는 누워서 자면 죽는다.
그런데 나무를 보고 누워서 자라는 노래는 왜 생겼을까.
아니, 애초에 서서 자라나는 나무가 불쌍하다는 생각을 왜 한걸까?

사람은 누구나 세상을 이해할때 자신을 투사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진정으로 자연을 이해하고 있지 않다.
비록 우리의 뇌는 자연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 진화해 왔음에도
우리는 단지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방법으로만 이 세상을 이해하고 있다.

그것은 사람에게도 마찬가지다.
사람은 누구나 다른 사람을 이해할 때 자신이라면 어떻게 행동할지를 바탕으로 이해한다.
그러므로 사람이 다른 사람을 관찰한다는 것은 언제나 그사람에게 투사된 자신을 관찰하는 것이며
다른사람에 대한 태도는 곧 자신에 대한 태도의 연장선이다.

이것이 인간이 다른 인간에게 친절하고 예의발라야 하는 진짜 이유이다.
누구에게나 친절한 사람은 착한 사람이기 이전에 위대한 사람이며,
모르는 사람이라고 함부로 대하는 사람은 나쁜 사람이기 이전에 불쌍한 인간이다.
 
타인에게 예의를 지키는 것은 필연적으로 자기 자신에 대한 존중감의 연장선이다.
 
 
(글의 제목은 쇼펜하우어가 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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