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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사랑할 때 (스포)
게시물ID : movie_234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Promet
추천 : 0
조회수 : 189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1/23 05:16:48
1.포스터나 홍보문구에서도 보이듯이, 이 영화는 한국남성들에게 맞춘 신파입니다. '나는 무뚝뚝하고 표현에 서툴어도 사랑하는 여인과 가정을 위해 최선을 다했어'라는 심리를 자극한다고 해야하나요. 아무튼 남성적 로맨스가 이 영화의 주된 테마입니다. 때문에 한혜진이 맡은 여주인공역이 소극적이고 수동적으로 보이는 부작용이 있네요.

 2.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가 여성 관객들에게 전혀 어필을 못하는건 아닙니다. 왜냐면. 황정민이 정말 귀여워요. <너는 내 운명>에서도 보여줬듯이, 황정민은 순박하고 서툴지만 우직한 남자를 연기하는데 탁월한 배우입니다. 그가 보여주는 귀여운 애정표현와 절절한 눈물 연기는 우리로 하여금 사채업자마저 사랑하게 만드는 힘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마지막에 라면을 먹으며 아버지에게 유언에 가까운 넋두리를 늘어놓다 오열하는 장면은 정말 먹먹했습니다.

3. 그런데 황정민의 연기가 빼어다나는 점은, 역으로 이 영화에서 그의 연기를 배제했을때 뭐가 남을지 생각하게 만듭니다. 사실, 조폭을 주인공으로 한  남성적 신파는 한국 영화에 넘쳐났잖아요? <파이란>, <해바라기>, <투사부일체> 등등. <남자가 사랑할 때>가 이들과 비교해서 무엇이 더 뛰어난지는 잘 모르겠네요.
줄거리도 딱히 훌륭한 편은 아닙니다. 불치병, 치매에 걸린 아버지, 츤데레 가족 등의 설정은 무슨 눈물 종합세트를 보는것 같네요. 

그래두 황정민, 곽도원 부부와 깡패가 이발소에서 벌이는 몸싸움은 정말 빵터졌습니다. '드루와'가 그렇게 등장할 줄은 몰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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