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게시판에다 써야 할지 몰라서 그냥 여기다 쓸게요;;;
꿈속에 제가 홍진호랑 임요환이랑 친구인 듯했어요
제가 어딜 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뒤에서 홍진호랑 임요환이 쫄래쫄래 뛰어 오더니 "안뇽~" 하는 거예요
그리곤 홍진호가 슬쩍 웃으면서 제게 어깨동무를 하더니 엄청 다정한 목소리로 "오디가?" 라고 말하는데
왠지 모르게 떨려서 어..어.. 하면서 버벅거렸거든요
근데 뒤따라 오던 임요환이 빠른 걸음으로 앞질러 가면서 씨익 웃더니 "나 먼저 간다~" 하면서 빠르게 뛰어 가버리는 거예요
어쩔 줄 몰라서 굳어 있는데 홍진호가 갑자기 제 손을 덥석 잡더니 "야 우리도 빨리 쬬챠 가쟈!" 하면서 갑자기 뛰는데
저는 영문도 모른 체 홍진호 손에 이끌려 같이 막 뛰었어요
평소 저질 체력이었던 저는 좀 뛰다 보니 체력에 한계가 왔고
저만치 뛰어가는 임요환은 지치지도 않는지 계속 달리고 있고
제 손을 잡고 뛰던 홍진호는 점점 처지는 절 보더니 멈춰 서서
"야 너는 체력이 그래가꾸 어뜨카냐 이그... 마니 힘두러?" 하더니
옷 소매로 제 이마에 땀을 닦아 주더라구요
저는 갑자기 강려크한 심장 어택을 느꼈고 너무 흥분한 나머지 꿈에서 깨버렸네요...
사실 지니어스 본 것 말고는 평소 홍진호나 임요환이나 괜찮은 사람인 것 같다 정도이지
팬심이 있거나 뭐 그런 건 아니었는데 꿈 한방에 팬 될 것 같네요
갑자기 꿈에서 깬 게 좀 아쉽긴 하지만 임요환은 몰라도 홍진호는 오늘밤 꿈에도 또 나올 거라 예상되기 떄문에 위로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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