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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에 입문하게 된 이유
게시물ID : gomin_9832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유마아사미
추천 : 1
조회수 : 23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1/26 23:11:30
저는 2010년 11월경 오유를 처음 알게 되었어요.
 
 
저는 컴퓨터를 활용하는 일을 하고 있어서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있었지만
인터넷을 별로 사용하지 않았고, 주로 네이트 뉴스나 네이트 웹툰 정도만
이용하는 사람이었어요. 인터넷 커뮤니티 자체를 아예 몰랐었던 사람이예요.
 
 
시간 날 때마다 짬짬이 인터넷을 보는중에
새로운 네이트 뉴스가 올라온 걸 보았고,
댓글을 달았어요,. 베플이 되었습니다.
 
한 번 댓글이 베플이 되고 나니, 그 뒤로 수 없이 많은 댓글을
달게 되었고..또 많은 베플이 달렸습니다.
얼마 전 찾아보니 80여개 이상이 있더라구요.
 
일이 익숙해지고, 편해지고 나니
점점 컴퓨터 앞에 앉아 네이트를 켜고 있는 제 모습이 많아졌고
하루에 많게는 3시간씩을 네이트에 접속해 있었어요.
수도 없이 새로고침을 누르고 (새로운 뉴스가 뜰까 싶어)
어떤 뉴스가 뜰 때 쯤에는.. 어떤 개드립을 쳐야 웃길까, 관심을 받을까
고민했고, 다른 베플들의 글 형태를 파악하고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이 저의 댓글에 호응해주고 열광하고, 열폭하는 장면이 너무나
재미있어서 계속 된 것 같습니다. 추천과 반대 수에 너무나 얽매였고
일 하는 도중에도.. 제가 남긴 댓글에 추천/반대가 어떻게 되었을지
너무 걱정되고 생각이 났어요. 한 마디로 댓글 폐인이었습니다.
 
점점 댓글에 집착하다보니 저의 생활이 망가져 감을 느꼈고,
댓글도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드립을 쳐야만이 베플에 오를 수 있었기에
쓰레기 같은 댓글도 몇 번 달고 그걸로 베플도 많이 됐었어요.
 
한 번은 동네 아는 동생이
'댓글 이름이 오빠랑 같은데 혹시 오빠가 단 것 맞냐'
'맞다'
'그런 댓글들을 왜 달아야만 하냐 실망이다'
그런 말을 들었고 충격에 휩싸였었죠
제 주위 사람중 누군가가 제 댓글을 본다는 걸 상상도
못했었으니까요..
그리고 네이트를 떠났습니다.
 
 
 
그 생활을 접고 난 후
다음 사이트에 '미즈넷'이라는
부부끼리의 결혼 생활을 공유하고 고민 상담하는
오유의 고게 같은 커뮤니티에서 활동했었습니다.
 
결혼도 안해서 아직 결혼 생활도 모르는 제가
정말 말도 안되는 개같은 소설들에 열광하고 열폭하며
개같은 댓글 달고 추천 받는 일이 너무나
재미있었고,
그 사이트에서 또 다시 네이트처럼 베플에 집착하며
부부관련된 이야기에 소위 말하는 악성 댓글을 달아가며
추천을 구걸하는 제 모습을 또 다시 보았었습니다..
 
 
그러던 중 다음 사이트에 한 번씩 뜨는
유머게시판 쪽에 오른 글들을 보았었죠
처음엔 '여성시대'란 카페였었고 게시판이 너무나 재밌어
2시간 동안 눈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중 오유에서 퍼온 게시물을 보면서
' 아.. 이런 재미없는 드립을 어떻게 저렇게 진지하게 칠까 '
 했지만
 
속으로는 금메달이 많이 달린 그 진지하고 재미없는
드립들을 보면서 재미있다고 웃었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유머는 그런 유머였으니깐요..
 
 
그러면서 오유를 한번 접속해보고
게시물을 읽으면서 저도 모르게 정착하게 된 것 같습니다.
 
최근들어 댓글 추천수에 신경이 쓰이고
또 어떤 댓글이 달렸을지 걱정되고 기대하는 제 모습을 보면서
 
이제는 또 오유를 떠나야만 할 것 같은 시간이
다가옴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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