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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라 교육 결국 막장의 끝을 보여주는군요
게시물ID : sisa_4844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거긴앙돼형아
추천 : 3
조회수 : 60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1/27 14:26:55
어쨌든 보면 기업에서 원하는 인재와 대학 교육의 인재가 좀 다르다, 대학 교육에서 실제로 인재를 길러내는 방식에 기업들이 불만이 많다, 이런 보도가 많지 않았습니까?

▶ 이택광 경희대 교수(문화평론가):

네, 사실 거기에 가장 앞장섰던 기업이 삼성이에요. 삼성 덕분에 맞춤형 교육이라는 것도 생겼고요, 기업 맞춤형 교육이라는 진로도 만들어졌죠.

▷ 한수진/사회자:

아, 그것도 삼성 때문인가요?

▶ 이택광 경희대 교수(문화평론가):

그렇죠, 삼성이 처음으로 그런 문제를 많이 제기했고요. 아예 지금 삼성 같은 경우는 사실 지금 총장 추천으로 추천 자체가 입사를 보장해주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 한수진/사회자:

일단 서류 전형을 면제해 주는 것이죠.

▶ 이택광 경희대 교수(문화평론가):

그렇죠. 직무적성검사라는 것을 봐야 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삼성직무 적성검사(SSAT)요.

▶ 이택광 경희대 교수(문화평론가):

SSAT라는 것이 사실 문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미국 수능 시험이에요. 어떻게 보면 한국 대학이 부여하고 있는 자격증들을 인정하지 않겠다, 라는 기본적인 생각이 깔려있는 것이거든요. 본인들이 만들어낸 기준을 통과할 경우에만 뽑겠다는 것이기 때문에 이미 여기서부터 삼성은 한국 대학 교육과의 각을 세우고 있는 거죠. 이런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 할당제보다는 사실 이런 문제들이 더 심각하다, 한국 대학 교육이 의미가 없는, 말 그대로 졸업장 따는 그런 교육으로 전락하고 있는 그런 것들에 기업들이 기여하고 있는 측면들이 있죠.

▷ 한수진/사회자:

삼성은 우리 대학교육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게 어떤 뼈아픈 현실의 반영이다, 이렇게 볼 수도 있는 것 같아요?

▶ 이택광 경희대 교수(문화평론가):

여기에는 상당히 기업이 조성하는 것도 있다고 봐요, 꼭 삼성만이 아니라 한국의 기업들이, 사실 본인들이 인재를 뽑아서 본인들이 교육을 시켜야 하죠. 본인들의 자금을 들여서 수습사원들을 정식사원으로 만들어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교육의 책임들이 기업들에게 있는데, 그 책임들과 비용을 사실은 대학과 개인에게 전가시키는 것이 이런 어떤 방식들이거든요. 사실 문제는 대학에 있는 것이 아니라 기업들에 큰 거예요. 기업들이 사실 해야 할 일을 교육자들에게 맡기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에 대한 각성도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 한수진/사회자:

꼭 대학 교육의 탓만으로는 볼 수 가 없다, 기업들도 문제다, 이런 말씀이시군요. 늘 대학생 당장 뽑아서 쓸 수 없다, 이런 불만들 많이 이야기하는데, 그렇게만 동의할 수 없다?

▶ 이택광 경희대 교수(문화평론가):

기업이 키워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걸 대학이 해줄 수는 없는 거잖아요.

▷ 한수진/사회자:

자, 지금 학생들이 삼성 입사를 대단히 많이 원한다는 것 아니겠어요. 그래서 삼성이 인사정책을 취하는 것이 어떤 여파를 미칠까, 하는 점도 또 여러 가지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다른 그룹이나 기업들에 미치는 영향을 봤을 때 확대될 가능성도 있을까요?

▶ 이택광 경희대 교수(문화평론가):

한국은 삼성이 하면 다른 기업들도 경쟁적으로 하기 때문에요. 사실 지금 삼성이 내놓은 할당제는 서류전형도 부활시켰고요. 과거의 방식으로 다시 돌아간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그때는 이제 입사원서를 주어서 그걸 가지고 했었지만, 당시에 입사원서는 쉽게 말하면 지금 총장추천제에 해당되는 그런 것들을 할당 했었어요. 앞에서 말씀드렸지만, 지금의 대학 서열을 만드는 것에 굉장히 큰 기여를 하거든요. 예를 들면 지방대는 50%밖에 할당을 안 했다든가 이런 게 있었죠.

▷ 한수진/사회자:

마지막으로요, 짧게 한 마디만 부탁드릴게요. 그러면 이번 총장추천제는 없어져야 한다고 보세요? 거부하는 것은 어떨까요, 대학 측에서?

▶ 이택광 경희대 교수(문화평론가):

그건 저는 어려울 거라 보고요. 오히려 삼성이 내놓은 할당제를 계기로 해서 좀 더 다양한 방식의 채용들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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