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공대생 때문에 주목 받지 못하는 사회과학 전공자의 푸념
게시물ID : freeboard_74491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글로배웠어요
추천 : 1
조회수 : 35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2/05 21:47:32
먼저...
사회과학도의 길을 걷게 될 새내기 여러분께
격렬한 축하와 함께 심심한 위로를 전합니다.

사회과학에는 외워야 할 게 정말 많습니다.
인지부조화니 침묵의 나선이론이니 하는 것들은
권투로 치면 그냥 쨉 날리는 정도입니다.
어마어마하게 많은 사회과학 이론들이 있고,
당연히 그 이론들을 주창한 학자들도 있습니다.
이걸 다 외워야 합니다.
원어(영어, 독어, 불어 등등)와 우리말로 같이 외워야 합니다.
한참 외우다보면 뭐가 누구의 이론인지 헷갈리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이건 그냥 가벼운 원투 스트레이트에 불과합니다.
사회과학은 인간과 사회현상을 탐구하는 학문입니다.
당연히 사람에 따라 보는 눈과 생각이 다릅니다.
따라서 정답이란게 존재하질 않습니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대부분의 전공 시험은 논술입니다.
사회현상을 어떤 시각으로 보고,
자신의 생각과 주장을 얼마나 논리정연하게 서술하는지,
그리고 그 주장이 얼마나 보편타당한 것인지,
그걸 가지고 점수를 매깁니다.
따라서 각종 이론들을 머리 깨지도록 외우기만 해서는 소용 없습니다.
사회와 인간생활 전반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있어야 합니다.
거기에 더해 자신이 외운 이론들을 이해해고 응용할 줄 알아야 합니다.

공대생들 힘들다 힘들다 해도 정답이 존재하는 학문을 하는 분들입니다.
저 또한 한 때 공대생이었던 적이 있습니다.
미분, 적분이 어렵고, 유체역학이 저를 힘들게 해도
정답이 존재하는 학문이기에 공부하는 보람이라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정답이 없는 사회과학은 공부한 만큼의 보람을 얻기가 쉽지 않습니다.

각설하고...
앞으로 사회과학을 전공하실 새내기 여러분...
암기과목이라고 만만히 보고 무조건 외우기만 하다가는
학점 빈곤에 시달리게 되실테니 각오 단단히 하셔야 합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