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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 간만에..눈이 내리네요..
게시물ID : gomin_9968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허니kh
추천 : 0
조회수 : 369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2/09 22:48:50
어떤책이었는지 기억이 안나는데..
감수성 예민하던 사춘기시절...

비올때 생각나는 사람은 보고싶은 사람..
눈올때 생각나는 사람은 그리운 사람이라고..

적혀있는 그말이 그때 어찌나 멋있던지..
아직도 기억나네요...

친구한테 이말 멋지지 않냐고 하니깐.. 똑같은 말 아니냐고..
그래서 혼자 고민하다가 한 대답은...

보고싶은 사람은..현실적으로 보는건 가능하지만 지금 보지 못하는거고..
그리운 사람은.. 내 자의로 볼수 없는 사람이 아닐까...

라고 했던 대답이 기억나네요..
먼가 그게 그거인것 같은데....


암튼 울산에 간만에 함박눈이 펑펑 내리길래...

눈보니깐..괜히...생각이...너무나네요....

헤어진지..두달 됐을까요...

갑자기 마음이 무너지네요..
폰잡고 연락할뻔한거...겨우겨우 참았네요..

가끔..고게에서..헤어져서..힘들어하시는분들 보면 참 위로가 됩니다..
나만 아프고 힘든게 아니구나.. 다들..이렇게 겪는거구나 하고..

그냥..오랜만에 눈보고... 써보네요 ㅎ

다들 항상 좋은일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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