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입니다

 

8년간의 행적을 최대한 줄인다고 기록한건데 좀 길긴해요 ㅋㅋ;;

 

많이 봐주시진 않으셨겠지만 그래도 후기 올려봅니다

 

 

 

 

 

 

 

 

그날 전화기가 꺼져있고

다음날 까지 카톡확인이 안되있길래 오전에 전화했더니

받더군요 어찌된거야 한참기다렸네ㅋㅋ 그랬더니

전날 몸이 안좋아서 일찍 잤다고 그러더라고요

의심하면 끝도 없으니 그런가보다 하고 넘기고

바로 약속을 잡았습니다

오늘 만나는걸로


그래서 만나서 데이트 하고 돌아왔습니다


처음에는 저녁먹고 그럴라 그랬는데

현대백화점 중동점에서 무한도전 사진전을 하더군요

둘다 무한도전을 좋아해서 보러갔습니다



사진전 다 보고 커피숍에 왔는데 갑자기 줄게 있다더니

직접 만든 초콜렛을 포장까지 이쁘게 해서 주더군요
헐;;;



생각도 못했는데ㅋㅋ 전날 발렌타인데이가 금요일인걸 알고 급하게 사서

밤에 만들었다고 하더군요




감사의 인사를 하고 몇개 먹었습니다ㅋㅋㅋ


그러고 저녁을 먹었는데 시간이 7시쯤 되더군요

원래 영화를 보려고 하고 있었는데

여자애가 먼저 7시밖에 안됐는데 좀 더 놀다갈까?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응 난 영화보러갈라 그랬어 어때ㅋㅋㅋ

그랬더니 콜 해서


남자가 사랑할때를 봤습니다
(영화 재밌더군요 슬프기도 하고 짠하고 내용은 좀 뻔하긴 한데..)


무튼 영화보는데 여자애가 어깨를 기대길래 같이 기댔습니다

먼저 용기를 냈다고 생각하니 고마워서 손도 잡고 영화 봤습니다


그러고 집에 데려다주면서 이야기 했습니다


"우리 다시 만나자"


이야기 들으니 조금 당황해하더라고요

그러더니

"지금 다시 만나고 있잖아"

"아니 그거 말고.. 정식으로 만나자고"

그랬더니 어쩔줄 몰라하고

막 당황해하고 그러더라고요

부끄럽다 그러고

오늘따라 키가 너무 커보인다 그러길래 집 앞 계단에 서게하고

전 밑에 섰습니다

무한도전 사진전 보고나서 무한도전 극세사 이불을 사고 들고다녔는데
그거 줬습니다
원래 주려고 샀던거였고요




그러더니 너 집에 도착하면 대답해준다고 하더라고요

윽..... 그래서 알겠다고 하고

입장정리 가사를 써먹었습니다 ㅋㅋ;
천천히 생각해도돼 대신 좋은쪽으로만

아니다 싶으면 빨리 말해주고

그랬더니 웃더군요


그러더니 딱 팔을 벌리더군요

안아달라고 말한건 아닌데 딱 느낌이 와서 안았습니다

안고 나서 생각해보니 너무 친구사이에 포옹한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한번만 더 안아보자"

그러고 제대로 안았습니다


그러고 집도착했더니 카톡으로 그러더라고요


거절하려고 한건 아닌데 너무 갑작스럽게 들어버렸다고

그래서 저도 그랬어요

고민 많이 하고 이야기 한거고 오늘쯤 이야기하면 좋을거라 생각해서

이야기했다고 너무 갑작스러웠나ㅋㅋ 그랬더니


다음에 차 마시면서 이야기 하자고 하더라고요



아..... 확답은 아니구나 ㅜㅜ

그래서 알았다고 하고 바로 전화해서 그랬어요


너랑 연락하고 만나니 옛날 생각도 많이 나고 좋다
그래서 고민 많이 하고 이야기 한거다


그랬더니 여자애가 토요일날 보면 좋은데 자기가 일이 있어서 어디좀 갔다와야 한다고
저녁쯤에 연락해보고 되면 만나고 안되면 어쩔수 없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아마.... 연락하면 될껄?" 그랬습니다ㅋㅋ

확실하게 정한건 아닌데 일단 토요일날 다시 만나게 될 것 같아요


음...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정말 궁금하네요

떨리거나 그러진 않고 그냥 마음이 편안합니다

긍정적인 답변이 나올 거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혹시나 예전에 사귀면서 있었던 안좋은 사건들 때문에 조금 불안하다

그런식으로 이야기가 나올것 같기도 하고

제가 올해 27인데 취준생이고 여자애도 동갑인데 아직 제 불확실한 미래때문에 고민하고 있을것 같기도하고...

그런이야기를 대놓고 할 아이는 아닌것 같고




기분이 좀 뒤숭숭하긴 하지만 괜찮네요



무튼 제 첫사랑인 전전전여친과의 오늘 썰입니다 에고 ㅋㅋ

오유 여러분들 굳밤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