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처음 피겨스케이팅을 본거는 5학년때엿나 이번에 동메달 딴 캐롤리나 코스트너가 처음으로 시니어 무대 올라와서 이리나 슬루츠카야랑 샤샤코헨이랑 막 있던 그즈음이에요 ㅎㅎ 엠비씨스포츠에서 종종 봤었는데 그때마다 피겨는 우리나라랑 전혀 상관없고 정말 딴 나라들의 축제였어요. 차마 부럽다고 생각도 못햇엇어요 당시는 그냥.. 미국 미식축구 느낌같으니까. 그냥 우리나라는.안되는..? 그러다가 우리 김연아 선수가 나타난거죠..ㅎㅎ 소름돋는 첫 시니어무대부터 죽음의무도랑 세헤라자데. 벤쿠버 올림픽 프로그램 첫 무대 공개날(트로픽 에릭 봉파르)은 수시면접날이였는데 수시시험 보러가면서도 노트북에 영상받아서 계속해서 보면서 갓엇어요ㅎㅎ 엄마한테 나 이거 봐야 힘얻어서 면접잘본다고 ㅋㅋ 정말 너무너무 감동이였던 벤쿠버 올림픽이랑 그.후에 많이 힘들었을텐데 오마주투코리아를 또 우리에게 선물해주고 개인적으로 제일 좋았던 레미제라블. 그리고 어릿광대랑 아디오스 노니노까지ㅎㅎㅎ 김연아 선수가 자기 점수 못받아서 화나는 것도 있지만요. 저는 그냥 더이상 못본다는... 벌써부터 그리워지는 그런 맘이 더 큰것같아요 해리포터 끝났을때 기분이랄까 ㅋㅋㅋㅋㅋㅋ 같이 커온 나의.히어로가 그녀 인생의 한 막을 끝낸거잖아요..ㅎㅎ 더불어.피겨판에는.이제 김연아 선수뿐만 아니라 그녀와 선수생활을.같이한 캐롤리나 코스트너, 아사다마오.안도미키 같은 선수들도 보기힘들어질거고..ㅎ 정말 그냥 내 영웅이 역사의.한 부분으로 되는 것 같아서 참. 마음이.시원섭섭하네요 ㅎㅎ 은메달 딴 거 되게 많이.아쉽고 화나고 짜증나는 부분이지만 그런 감정들에 휩싸여서 있기에는 이번에 우리 연느님 은퇴무대니까.. 아쉽고 고마운 맘이 더 커서요..ㅎㅎ 나는.맘이.그냥 좀 이래서 오늘 하루종일.꿀꿀했거든요ㅎㅎ 그냥 혹시 공감해주실분 있나해서 글 써봣어요..ㅎㅎ 글써놓고보니까 우리 여왕님 다시한번 참 대견하고 고맙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