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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라디아 연대기 - 1부 야반 도주반(1)
게시물ID : readers_120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트롤어선
추천 : 0
조회수 : 36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2/26 19:28:06

 빛을 봤다. 화려한 스펙트럼 같이 무지개 색을 바라는 것이었다.

 

  ". . . . 혀ㅇ. ."

 

  그 빛들은 매우 아름답고 몽환적인 것들이여서 마치 스쳐지나가면 녹아들듯한 기분이었다.

 

  ". . 현이 . 혀 . . "

 

  그러던 도중 갑자기 빛들이 빙글빙글 돌기 시작했다. 어지러웠다. 토할 것만 같았다.

 

  "현이 형!!"

 

  흠짓?!

 

  ". . . . . . . . . "
  "아. . 현이 형! 정신 좀 차려봐요!"

 

  . . . . . . 꿈이였나보다. 이현이 눈을 떠보니 누워있는 자신을 바라보고 계속해서 이름을 불러대는 사람이 있었다. 현성이다.

 

  "현이형. 정신 좀 들어요?"
  ". . . . . .끄응. . .머리야. 뭐야. 어떻게 된거야. 분명 강의실에서 . . ?!"

 

  이현이 말을 끝마치기도 전이었다. 주변 환경이 이현의 눈에 들어왔다. 주변은 거대한 바위로 둘러쌓여 있었고 모닥불이 몇개 피워져 있었으며 바닥은 대부분 자갈과 모래로 뒤덮혀 있었다. 네명의 병사가 학생들을 둘러싸고 있었고 멀지 않은 곳에 누런 천으로 만든 막사 같은것이 있었다. 또 다른 병사 두명이 그 막사를 지키고 있었다.

 

  "뭐. . 뭐야. 어디야 여긴. . . . 우린 분명 학교에 있었다고?!"

 

  이현은 굉장히 혼란스러웠다. 분명 학교에 있었다. 강의실에 있었고 친구와 농담을 한 다음 교수가 들어와서. . . . ?!

 

  '그래. 교수다. 그때 분명 무엇가가 교수를 찌른다음!'

 

  "이현 형."

 

  학교에 있었을 때의 상황을 되집어 보고있는 이현에게 현성이 다가와 얘기했다.

 

  "우리들도 여기가 어딘지 모르겠어요. 지형만 봤을땐 한국은 아닌듯 한데 . . . 그랜드캐니언은 아닐까하고. . 생각 하는 애들도 있어요."

 

  확실히 이런 지형이라면 그랜드캐니언 이라면 납득이 간다. 그치만

 

  "그치만. . .갑자기 미국이라니. . 잠깐. 우리. . . 라고?"
  "네. . "

 

  현성의 대답을 들은 이현은 현성의 뒷편을 바라보았다. 학생들이 있었다. 그때 강의실에 있던 인원들 이었다.  몇명은 벽에 등을기대 쭈그려 앉아있었고 또 몇명은 그냥 가부좌를 틀은채 앉아있었다. 핸드폰이 터지는지 확인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우는 애들도 있었다.

 

  "이. . .이게 대체. . . 이봐요! 당신들!!"
  "현이 형!"

 

  상황을 본 이현이 병사들에게 조금씩 다가가 소리쳤다.

 

  "여긴 대체 어딥니까?! 당신들은 누구십니까!"
  "형! 안되요! 하지마요!"
  "왜? 우린 지금 우리가 어디있는지도 모른다고! 이거 납치 아냐?!"

 

  스르릉.


  그때 였다. 학생들을 둘러싼 병사들이 검을 꺼내든것은.

 

  꿀. . .꺽. .

 

  "뭐. . .뭐야. 칼? 이거 진짜 범죄잖아. ."
  "형."
  "?. . . ."

 

  현성이 이현을 붙잡았다. 이현은 뒤돌아봐 현성을 바라보았다. 분명 이 상황은 위험하다. 자신들은 납치당한지도 모르고 갑옷을 입은 저외국인들은 칼을 들고 있다. 하지만 가만히 있을 수는 없지읺은가! 이현이 표정으로 '왜?' 라는 의문을 표시하자 현성이 고개를 가로질렀다. 그리고 손가락으로 한곳을 가리키며 말했다.

 

  "저길. . . . 보세요."
  "저기? . . . . . 헙?!"

 

  새빨갔다. 고기였다. 잘게 썰린 고깃덩어리였다. 고깃덩어리들에겐 어떤 천조가리들이 함께 있었다. 빨강 노랑 흰색 청색 또는 체크무늬도 있었다.

 

  "우. . 우웁~!!?"

 

  사람이었다. 분명 사람이었다. 아니, 이젠 '사람이었던 것' 이었다. 저렇게 잘라놓았다면 저것은 이미 '고기덩어리' 에 지나지않았다.

 

  "하아. .하아. . 콜록 콜록. . . 하아. . ."
  "아시겠어요. . . ?"
  "저. . .저게 뭐야. . 징그러워. 역겨워. . 하아. ."
  "그 징그럽고 역겨운게 . . . .제 동기들이라면. . .믿으시겠어요. . ?"
  "?!"

 

  그랬다. 저 '사람이었던 것' 들은 현성이의 동기들. 즉. 학생들 이었다. 이현은 다시한번 살아있는 학생들을 확인해봤다. 확실히. . .조금 부족했다. 출석을 부를땐 분명 30여명 이었는데 지금은 반도 안된다.

 

  "그. . 그럼. . . . 죽은거야?. . 살해당한거야?! 저들에게?!!"
  "잘 모르겠어요!"
  "무슨 소리야! 잘 모르겠다니!"
  "그러니까. . 그게. 일부는 살해당한게 맞아요. 저들에게."
  ". . . . . . . . "
  "처음에 . . . .  그러니까 그때 형은 계속 기절해 계셨고. 저를 포함한 몇몇은 깨어있었어요. 저 외국인들은 천막을치고 경계를 서면서 우리들을 감시했죠."

 

  현성이는 불과 십분전 쯤을 회상하며 말을 이어갔다.

 

  "저를 제외하고 제 동기들이 셋. 그리고 다른 복학생형을이 깨있었어요. 그러니까 1학년 2학기에 복한한 형들이 었죠. 오후부터 저들이 천막을 치기시작했어요. 오후라고 해도 금새 어두워졌으니까 한 다섯시쯤 이라고 생각해요. 우리들은 지쳐있었고 복학생 형들이 슬슬 짜증을 내기 시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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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봐! 당신들 뭐야! 지금 장난쳐!"

 

  복학생들중 24살로 가장 나이가 많던 대윤이 말했다. 이 알지도 못하는 상황에 매우 불만이 생긴 것 이다.

 

  "그래! 이게 뭐하는 짓이에요! 사람을 납치해놓고! 여긴 어디에요!"

 

  복학생들을 선두로 현성이의 친구들도 하나둘 가담하기 시작했다. 처음에 외국인들은 학생들이 뭐라 떠들든 신경쓰지 않았다. 애초에 알아들을 수도 없었다. 그치만 일이 터지고 말았다.

 

  턱!

 

  "뭐야. 이건. 갑옷? 코스프레냐? 사람이 물으면 대답을 해야될꺼 아냐!! 어?!"

 

  대윤이 외국인의 어깨에 손을 얹고 소리를 질렇다. 그때였다.

 

  스르릉 촤아악!!

 

  "어. . . ?"

 

  . . . . . 툭. . . 털썩!

 

  "어. . . . . 어어. .어?! "
  "으아아악!!!"
  "모. . 목이! !!"

 

  갑작스러운 학생의 접촉에 놀란 병사는 대윤의 목을 베어버렸고 대윤은 그대로 죽어버린 것이다.

 

  "사. . . 사람을 죽였어!!"
  "꺄아아아악!!!!!"

 

  "헉. . 헉. . 헉. 헉"


  대윤을 벤 병사 또한 적지않게 놀랐모양이었다. 그때. 대윤을 벤 병사를 향해 한 사람이 다가왔다. 그 남자였다. 용모수렴의 키는 조금 작은 화려한 기사.

 

  ". . . . . . . . . . 무슨 소란이냐."

 

  기사는 잠시 주검 된 대윤을 보더니 물었다. 그리고 병사가 대답했다.

 

  "이. . . 이자가 갑자기 절 건드렸습니다! 너무 놀란탓에 저도 모르게 그만. . .죄. . .죄송합니다! 드윈님!"

  ". . . . . . . . . "

 

  드윈이라 불린 남자는 분개하고 혼돈에 빠진 학생들과 병사를 번갈아 보았다.

 

  "흠. . . 아까부터 소란을 피운것은 저자들이더냐?"
  "네? 아 네. 그렇습니다. 아까부터 뭐라고 계속 떠들어대는데 뭐라 그러는지 당최 모르겠습니다."

 

  드윈은 다시 학생들을 바라보았다. 학생들은 울고 두려움에 떨며 자신들을 경계하고 있었다.

 

  훗.
  뭔가를 생각한듯 드윈이 가볍게 코웃음 치더니 말했다.

 

  "우린 아직 이 이계의 인간들에 대해 무엇하나 알지 못한다! 이들이 어떤 능력을 가졌는지! 지성! 언어! 인간인가 동물인가! 무엇하나 알지 못한다! 만일 다시 우리들에게 반항하거나 도망치려는 낌새가 보이나면 그땐. . . . "

 

  . . . . . .

  "죽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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