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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졸 진로
게시물ID : gomin_10177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굳이브닝
추천 : 0
조회수 : 1328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4/02/28 22:50:39
꾀 긴글이 될것 같습니다.
 
올해 20살이 되었는데 막막한마음에 질문드립니다.
 
경험이 많으신 어른들의 생각을 듣고싶습니다.
 
저는일단 대학에 진학하지 못했습니다.
 
갈수있는 학교가 몇군대 있긴했지만 당시 제생각은
 
정말 인서울 top10 안에 드는 대학이아니라면
 
취업도 고만고만 한대로 될테고 '남들 4년 등록금내면서 공부할동안 나는 등록금을 굳히고 돈을 모으자!'
 
라는생각으로 원서한장 안썻습니다.
 
집안 형편도 썩 넉넉하지는 못해서요 어려운 편은 아니지만 저희 아버지도 자영업을 하시는분이라
 
퇴직금이 따로 나오지도 않으시고 아버지 나이가 벌써 50이 되셧더라구요. 이제 저희 부모님도 노후를
 
생각하셔야 하시고,
 
저때문에 변변치 않은대학에 4년등록금 몇천만원 손벌리는것 만큼 불효가 없겠다 싶어서
 
대학은 쳐다보지도 않았습니다.
 
수능끝나고 한달좀 넘었을때쯤 계획대로 돈을 벌었습니다. 4시간씩자면서
 
한달 180만원 남짓한 돈을 벌었지만, 돈을 벌기 시작하니까
 
저희 부모님은 돈모으기가 힘들단걸 알려주시려고 하신건지 자립할 준비를 시켜주시는건지
 
저에게 돈한푼 쓰지를 않더군요 재워주고 먹여주시는것은 물론 해주셨구요
 
저는 차라리 그게 좋았지만 정말 돈모으기가 힘들더라구요 첫달월급은 부모님 용돈좀 챙겨드리고
 
옷도사고 하다보니까 다써버렸고 둘쨋달 월급은 운전면허학원을 등록하구 핸드폰을 사구
 
핸드폰 요금을 내고 친구들이랑 술한번 먹으니 또 금세 써버리더라구요
 
그이후로 컴퓨터 자격증을 따려구 책사구 컴퓨터를 바꾸고 하다보니 총 번돈은 540만원 이지만
 
남은돈은 100만원도 채안됩니다. 사고싶은것두 참구 했는데도 말이죠.
 
게다가또 일하던 회사가 사정이 생겨서 일자리도 잃었습니다. 얼마든지 구할수있지만
 
군대를 빨리 다녀와야겟다 싶어서 잠시 집에서 몇일쉬다보니까 앞으로가 걱정이더군요
 
고졸이다보니 당장 할수있는일은 몸쓰는 일뿐입니다. 지금이야 몸이 얼마든지 힘들어도 견딜수 있지만
 
평생을 이런일을 하고싶지는 않습니다. 저는 큰부자가 되고싶거든요 남들이 부러워하는 사장님 회장님
 
아마 철없어 보일수도 있으실 겁니다. 저희 부모님도 그러거든요 ㅎ
 
남들보다 앞서 등록금을 굳히고 돈을벌겟다 한생각도 남들 졸업할때까지 돈을모아서
 
사업을 하고싶었지만, 자신감을 잃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큰부자에 대한 미련은 버리지 못하지만 막막합니다. 군대제대후에 제모습이
 
너무 한심합니다.
 
고민하다보니 앞으로 3가지 길에서 하나를 선택해보려구합니다.
 
시작은일단 군대입니다.
 
군대를 제대후 워킹홀리데이 라는 비자를 발급받아서 최대 2년동안 연장하면서 호주에서 일을 할수가
 
있더군요 악착같이 모은다면 한달에 400에서 500정도는 모을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이돈으로 사업을 할겁니다. 이것이아니면,
 
 
군대 제대후 재수를 할생각입니다. 등록금은 제가 벌어서요 시간이 굉장히 많이 걸리겠지요
 
하지만 좋은 대학을나와서 정말 비전있는 회사에들어가 능력대로 평가받을수 있는 일을
 
정말 죽기아니면 까무러치기로 일해서 정말 그회사에서 버릴수 없는 인재가 된다면
 
시간과 돈에 대한 핸디캡은 괜찮다고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마지막으로는 이번 10월에생긴 맞춤특기병 입니다. 고졸취업의 폭을 넓혀보고자 새로 창시된
 
제도라고 하던데요 맞춤 특기병은 대충 이렇습니다. 6개월간 교육기관에서 교육을 받은후 입대를 하고
 
군대에서 취업을 알선해 준다고 하더라구요, 올해 생겨서 아직 정확한 정보가 없는지라 살짝 위험한
 
길이라고는 생각하지만 저에게 꾀 적합한 길이기도 한것 같더군요
 
또사실 제가 IT쪽으로 가고싶은게 있습니다 2번째 경우처럼 재수를 해서 대학을간다해도 IT쪽으로
 
가고싶습니다. 능력대로 인정받는 사업도 기회가 되고 될수있다면 컴퓨터 쪽으로 하고싶고요.
 
 
이위에 3가지 경우중에 어떤것이가장 기회비용이 클까요.
 
경험들이 많으신 어른이 보기에,
 
물론 큰부자가 된다는것은 이상적이긴 하지만
 
이상적인 답변보다 현실적인 답변을 원합니다
 
저 세가지경우 모두 아닌듯 하시다면 제가 앞으로 어떻게해야 좋을까요?
 
(물론 앞으로 할일은 제가 찾아야 겠지만 의견을 묻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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