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합리적인 사람이 보수적일 수도 있는 아이러니..
게시물ID : sisa_4903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차력사
추천 : 3/2
조회수 : 646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4/03/01 14:10:08
최근 회사 과장님과 대화할 기회가 많아지면서 많은 답답함을 느낍니다.
 
과장이 차라리 꽉 막힌 사람이라면 보수를 지지하거나 진보를 비난하는 얘기를 해도
그냥 흘려 듣겠는데 나름 합리적이고 정의감도 앞서는 사람이거든요.
 
과장 -50대 초반, 대구에서 오신분인데 불합리한 걸보면  윗사람한테 직언도 하고
아랫사람도 존중할 줄 아는 괜찮은 사람입니다.
 
그런데 정치, 시사적인 면에서는 배경이 되는 지식이나 가치관이 달라서 어쩔수 없는 경우가 생깁니다
어떤 문제를 대하는 기준이 다르다고 할까.
 
예를 들어, 유우성씨 간첩조작 사건을 얘기하면, "그 사람이 밀입북한 것은 분명히 범죄고
국정원에서 탈북자 명단을 유출했다고 했으니 최소한 혐의는 있는거 같다.
하지만 절차상 위법한 행위를 했기 때문에 간첩이더라도 무죄가 되는 것이다." 라고 얘기합니다.
 
협의 자체가 없을거라고 해도 공식적으로 밝혀진게 없으니 아니라고 해도 소용 없지요.
 
이석기 사건도 마찬가집니다. 기본적인 원칙을 강조하면서 국회의원이라는 놈이 시설 파괴얘기를 한것 만으로도
처벌은 당연한거고 이참에 통진당 망해야 한다고 통쾌해 합니다.
 
채동욱 전 총장건도 정부가 압박을 한 것은 심하지만 고위공직자가 첩을 두고 있었던 건데 비겁하게 거짓말을 했다
공무원으로서 해임사유가 충분하고 그렇게 거짓말을 했으니 그동안의 당당함도 구차하게 느껴진다 - 라고 하네요..
 
결국 진보, 보수를 대하는 기준이 다르니 진보가 인정받으려면 정당성+능력+도덕성(사소한것까지 포함)+언론의 힘까지
있어야 되나 싶어서 좀 슬프네요. 다른게 되더라도 도덕적인거 트집잡으려면 한도 끝도 없고 보수에는 미화에 도움이 되는 언론이
진보에는 오히려 흠집을 내는 주요 수단이 되고 있는 것도 좀 그렇구요.
 
이중적인 잣대를 극복하려면 언론을 극복해야 하는데 지금의 상황에서 무슨 희망이 있을까요
제가 오히려 논리적으로 얘기하려고 하면 주변부터 극성이라는 얘기를 듣게 됩니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변호인을 감동적으로 봤다는 분이 이정도니 참...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