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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의 본질
게시물ID : phil_846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레고맨
추천 : 5
조회수 : 837회
댓글수 : 16개
등록시간 : 2014/03/05 15:06:23
철학을 한다면서 자신이 왜 철학을 하는지 잊어버리는 경우가 생기곤 하는데...
이 두 문장만 기억하면 그런 일은 되도록 피할 수 있다고 생각해.
 
"너 자신을 알라." and "나는 내가 무지하다는 사실 외에는 아는 것이 없다."
 
둘 다 소크라테스의 명언이지.
머 '너 자신을 알라'는 델포이신전 현판에 새겨져 있던 글이라고도 하던데... 암튼
나도 간혹 대단한 걸 아는 것 마냥 깝죽깝죽 써대곤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이 두 명언대로 살려고 노력중이야.
어제 보단 조금 더 나은 나를 위해서 말이지.
 
그럼 오늘 하루도 즐겁게들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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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문짝에 '본질'에 대해서 말할 것처럼 해 놓고 왜 개인의 사색만 써 갈기고 끝내냐고?
이미 답이 적혀 있잖아.
무지하다는 걸 깨달아가는 것...
인간이 이 세계에 대해 아는 게 더 많을까 아님 모르는 게 더 많을까?
우린 무지에서 시작해 조금씩 지식을 쌓아가지만 이 세계 전체를 놓고 비교해 볼 때 그건 새발의 피에 불과하지 않을까?
그런데도 우린 우리가 쌓아놓은 지식에 파묻혀서 내가 아는 게 진리라고, 내가 아는 게 정의라고 믿으며 살아가는 경우가 태반이야.
그러면서 그 바깥을 보지 못하는 경우가, 또는 보려고 하지 않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아.
오직 자신이 배운게 전부라고, 그것만이 정답이라고 자신이 이해하지 못하는 건 덮어놓고 잘못이라고 비난하고 공격하기 일쑤야.
내가 세상의 중심이라는 듯이, 내가 아는 것이 우주의 진리라는 듯이 말야.
하지만 우리를 둘러싼 (그것만도 엄청나긴 하지만) 이 지식들이 이 세계의 모든 비밀을 다 밝혀낸 것은 아니잖아.
인간의 지식 vs 무한대의 우주... 답은 뻔해.
언제나 자신의 부족함을 깨닫고 극복해내려 노력하는 것... 그것이 철학이고 그것이 삶이지 않을까?
 
마지막으로 마르크스 형아가 했다던 말로 끝낼게.(하도 이 사람 저 사람 말했다고 하니 누가 오리지날인지는 모르겠어.)
 
"항아리 안에서는 항아리 전체를 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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