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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감정
게시물ID : gomin_103199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센스
추천 : 0
조회수 : 18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3/13 11:45:38
나의 오류
영화보기 전에 나누었던 이야기 중에
전부터 찝찝했다고 말하면서 
이게 해명이 된다면
"이젠 다시는 그 사람에 관해서 언급하지 않겠다" 라고 말했는데
다시 언급해버리고 말았다.
내 뱉은 말 지키지도 못하고 
쿨 하지 못한 것 같다.

정말 미안하다.

미리 약속 잡았고 식사하는 것도 다 괜찮았는데 
영화는 "누군가가 먼저 보자고 해야 볼 수 있는 것"이라서
좀 질투가 많이 났다.
'굳이 영화까지 볼 필요가 있나'싶었고
그 분이 미리 영화표까지 예매를 해오셨다면
'뭐야 저 남자, 다른 꿍꿍이가 있는거 아닌가' 라는 기분이 들었다.

합리화라고 하겠지만
적어도 사랑하는 여자친구가 있는 남자라면
이런 기분 들지 않는게 이상하다.
과연 쿨한 것과 무관심한 것의 경계선,
나는 잘 모르겠다.

설사 신뢰하니까, 믿으니까 라고 해도
내 사람은 당연히 믿지 하지만 

그 상대방의 마음은 내가 모르니까
내게 생기는 불안감, 생기는게 당연한거 아닌가
이 감정을 어떻게 설명 할 수 있을까

객관적인 시각에서 
누군가가 내게 말해 주었으면 좋겠다.
내가 오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교,
내가 제일 싫어하는 것이지만,
가장 직접적인 역지사지의 방법.
싫어하면 나또한 하지 말아야 되는데,
이런 점도 나는 내가 싫을 때가 있다.

그 분을 비하할 생각은 없다.
좋으신 분이라고 들었지만
나는 뵌적이 없으니까 내 판단 기준에서
생각할 수 밖에 없게 된다.

어떤 남자가 열살 어린 젊은 여자아이랑
정기적으로 만나서 이야기 나눈다
밥도 사고 영화도 보여주고 선물도 주고
그 여자아이는 남자친구가 있을때도 없을때도 있지만
단순히 편한 오빠 동생? 삼촌 조카 같은 관계


나는 특별히 여자들한테 그러는게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적당하게 그랬다.
어른이건 아이건 남자건 여자건.
적을 만들어 봐야 좋을 것도 없고,
적당히 처세술을 통해 친해서 나쁠게 전혀 없었다.

그런데 적당한 처세도 대상이 여자면 싫어해서
나는 안 그러기로 마음 먹었다.

어떻게 보면 이것도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해 주는게 아니라 나를
그대 입맛에 맞게 바꾸려는 것 아닌가
그래도 그대가 너무 좋아서 마냥 좋았고
그대로 하고 싶었다.



믿음에는 가끔
무 조건적인 상태가 들어간다
상황이 일반적이지 않아도
흔히 저런 상황에서는 의심하거나 이상하게 생각할 수 있지만
믿으니까 의심이나 다른 생각을 않는 것

이런 전제로 보았을 때 믿음의 속성은  
최초에는 절대 "솔직하지 못한" 게 아닌가 싶다

하지만 이게 처음부터 
"난 그거 싫으니까, 하지 마"
라고 말하고 싶지도 않았다.
이 것을 '솔직하다, 솔직한 게 무조건 좋다' 라고 말할 수 있을까?

왜냐면 난 그냥 내가 사랑하는 사람
무조건 믿고 싶었고
그대가 좋다고 하니 나도 좋아해보도록 노력해야겠다
라는 의지가 있었다.

몇 차례 지켜 보았지만
나한테 문제가 있는건지 모르겠지만
지금도 썩 유쾌하진 않았다.
그래도 믿으니까 쿨 한거 좋아하니까
그대가 하고 싶은 일, 가고 싶은 길
응원하고 싶었다.


어제 나왔던 전제.
"남자들은 나를 빼고는 절대 믿지 마라.
그 말은 세상 남자들은 다 똑 같다."
이런 것은 굳이 증명해 보이려 하지 않아도
벌써 드러난다.

예쁜 여자 지나가면 눈이 돌아가고
티비 예쁜 여자 나오면 안 좋아하는 사람이 없다.
인간의 본성
종족의 번식을 위해 남자들은
섹스 생각밖에 안 한다.
맞다.
하지만 그래도 이성적인 사람이라서
절제 한다.
그렇지 않으면 짐승처럼 
발정난 개처럼 무조건 달려들겠지

여자후배랑 자보겠다고 밥을 산적이 있냐고

거두 절미하고 원초적으로 
남자가 여자에게 잘 보이려는 것은
결국엔 그럴 목적으로 그런게 아닌가
하지만 누구나 어떤 사람이라도
그걸 직접적으로 표현하진 않는다.

클럽에는 그런 남자들 많이 있긴 한거 같다

설서 내가 예전엔 철없이 그랬다고 하더라도
지금은 과거의 내가 아니지 않는가.

밥사는것 = 잠자리 원하는것
이렇게 딱 끊어서 이야기 하는 것은 너무 큰 비약이다.
하지만 다들 어느 정도 그런 생각은 해볼 수도 있는 것이고
나의 운명의 짝이 하늘에서 뚝 떨어지거나 
누군가 저 사람이 네 평생의 짝이다 말해주는 것도 아니고
순전히 우리의 의식으로 그 사람을 찾아가는 것이니까
서로 이 사람 저 사람 만나보는 것이고
아니면 말지 이런 생각일 수도 있고
답은 없으니까.
하지만 무엇인가 목적을 가지고 접근하는 것은 명백하니까

나 이외의 남자들을 경계할 수 밖에 없는게 아닌가 싶다.


신부님이나 스님이나 
대가를 바라지 않고 그러는 사람들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이 분들은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행동 할테지
적어도 한 사람에게만 특별하게 그러지는 않을 것이다.


일부러 시비 걸려고, 열 받게 하려고,
처음부터 이 이야기를 꺼낸 것은 절대 아니다.

조금 돌려서 예쁘게 그 사람을 만나는게 
나는 기분이 좋지만은 않으니
이제는 안 만나 줄수도 있지 않는가를 물어 보고싶었다.
만약에 '아니, 계속 만날건데' 라고 했다면
난 속으론 싫어도 양보하고 그대에게 맞게 살아 가겠지
나만 개의치 않게 생각하면 되는 거니까.
근데 사실 그게 잘 안된다.

'나는 이성적이고 절제하는 사람이다' 라고 멋진 척 말은 해도
지금은 손이 덜덜 떨리고 감정이 제어가 되지 않아서,
이렇게 글로 나마 남겨서 내 감정을 전해보고 싶다.
 
내가 이상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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