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하고 나하고의 차이는 그게 아니고, 언니는 아직 숫처녀이고 난 임산부란거지..낄낄...>
근데 생리대 두 개를 흔들며 나가던 언니가 홱 돌아서서 하는 말. "이상하잖아?너하고 똑같이 샀는데 너 혹시....?"
"임신한거 아냐?" 그 소리가 튀어 나올까봐 조마조마해 있는데-
"너 생리 불순이지? 그치?" 어리둥절해 있는데,
"건너 뛸게 따로 있지 얘가..너 병원 가봐." "알앗어!알았으니까 언니나 손님 맞이 잘하라구!" 언니 등을 떠밀어 밖으로 내쫒고 크게 한숨을 내 쉬었다.
"어휴! 애 떨어질뻔 했네!..^^;;
ps: 큰언니 한테서 엽서가 왔다. 이번 방학때 미국 오라고.. 주노와 함께 갈 수 있다면 캡 좋겠다.그치?주노야.
<제니의 보충설명>
내 이름은 제니.(본명은 손재인 孫在仁) 제니란 이름은 주노가 만들어준거구요. 저는 지금 임신 6개월입니다. 중학교 2학년. 나이는 14년 6개월... 저는 곧 아기 엄마가 될겁니다. 이건 주노와 저만 알고 있는 비밀이죠. 시기적으로 도저히 낙태를 시킬 수 없을 때 까지 그 사실을 비밀로 하자고 약속 했었습니다.
그치만 곧 모두 알게 될겁니다. 이젠 더이상 감출 수 없을만큼 몸이 불어났습니다. 모두 알게 되었을 때 .. 엄마가 알게 된다면..아빠도 알게 된다면... 선생님들이 아시게 된다면... 그 이후에 어떤 일이 벌어질까? 상상만해도 끔찍하고 하늘이 노랗습니다. "하나님! 제발 우리들을 도와주세요!"
< *일기의 날짜를 기록하지 않은 이유는, 여러 날의 내용을 한꺼번에 편집했기 때문입니다. 주노의 일기도 내가 좀 다듬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