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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인생 .........
게시물ID : fifa3_3705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하계동쐬사슬
추천 : 0
조회수 : 30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3/16 22:01:58
가장 오래된 기억중 하나인 게임은

어머니께서 다리를 다쳐 옆집 아주머니댁에 살던 때였다

5살때였나 그건 분명 갤러그였다 107판 까지 갔던것도 기억한다

그뒤로 오락실을 들락날락하며 용호의권 아랑전설 킹오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게임라이프를 시작하게 되었다

오전반 오후반이있던 서울의 초등학교로 전학을 오면서 오락실에 가는

시간도 늘었고 점점 빠져들게 되었다

그랬다 그냥 게임을 하고 있으면 지든 이기든 다른생각은 안할수 있으니깐

초등학교때도 그랬으니 너무 일찍 깨달아 버린건 아닐까

다시 지금 살던 곳으로 이사를 오면서 근처 오락실에 자주 가게되었고

그렇게 초등학교를 졸업할 즈음 우리집에도 컴퓨터가 생겼다

그리고 그 좋아하던 오락실게임들이 에뮬로 있는것을 보고 놀라웠고

막상 집에서 공짜로 킹오브를 한다고 생각하니 너무 좋았지만 역시나

얼마가지 않아 질리게 되었고 그무렵 스타크래프트가 나왔고 컴퓨터 게임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되었네..........

스타 나오기전에는 트랜스포트타이쿤이라고 아시는 분있을지 모르겠지만

이게 아마 레일로드타이쿤 이후로 오래된 타이쿤으로 알고있다

이후 후속작인 롤코타, 주타이쿤등등 별 타이쿤이 다 나왔지만 역시 기본 트랜스포트 타이쿤이 재밌었다

중학교에 올라가면서 처음으로 디아블로라는 3D 게임에 빠지게 되었고

피시방과 오락실을 병행하게 되었다 재미없을거 같던 철권도 시작했고

이지투디제이와 드럼매니아도 즐길정도의 실력을 갖게 되었다

디아블로를 집에서도 할 수 있게 되었던 중1 말에는 정말 매일이 즐거운 하루였다

한글패치 글씨체가 마음에 들지않아 영어판으로 즐기게 되다보니 기본적인 영어단어도

알게 되었다. 리니지도 잠깐 했지만 역시 유료게임은 맞지않는 체질인지 금방 접었고

고등학교를 오면서는 디아를 다시 좀 하다가 거상에 빠져서 장날 체크해가며 장사를 뛰었고

뭔가 돈을 버는 일이 어렵지 않을것만 같았다

대학교를 오며 그라나도 에스파다라는 게임을 시작했는데 당시에는 그래픽은 물론(같이나왔던 제라, 썬온라인 다망함)

여캐들이 굉장히 고퀄로 나왔고 게임에 (내가알기론) 처음으로 오토를 시스템적으로 만들어준 게임이었다

스페이스 하나 눌러놓고 자고 일어나면 렙업되어있고 그러니 편해서 쭉 하다가 역시 

대학 친구들과는 써든 만한 게임이 없다는걸 알게 되어 써든에도 빠져 살았다

제대 하고 또 써든좀 하다가 다시 그라나도를 시작했으나 이미 2학년 3학년 올라가면서

밤잠 설쳐가며 게임하는게 말이 안되는짓이구나 느껴 접고난지 2달만에 엘오엘이 나왔따

엘오엘이 가장 오래한 게임인거 같다 일단 무료게임에 캐쉬템에 영향없는 그런 손 게임

추구하던 가장 이상적인 게임이 나왔다........3학년 2학기에........

시즌1때라 북미에서 즐기던참에 성적표를 받고 고민에 빠지게 되었다.

시즌2가 시작되고 2달 정도 하다가 취직을 해야겠다 싶어서 정말 자의로 게임을 접었다

대신 학교앞 오락실로 대체를 하게 되었지만 집에와서도 그러진 않으니 그나마 다행이었다.

그렇게 4학년 2학기가 시작됨과 동시에 서류 통과됐으니 면접을 보러 오라는 전화를 받고

면접을 망치고 시골에 내려가 벌초를 하고 올아온 다음 다음날 한학년 선배였던 형이

카톡으로 자기네 회사 붙었다고 미리 알려주드라.....한 5번을 물어봤다

진짜냐고......진짜냐고........ 진짜라더라.......못믿겠어서 기다리던 찰나

이틀뒤에 진짜 합격했다고 전화가 와서 여기 올거냐고 물어보드라......(그럼 어디가냐 당근 오라는데 가야지)

네라고 대답하고 엘오엘 깔았다......취직하면 모든게 끝인지 알았다

그렇게 본사에서 1년을 지내다 멀쩡하던 사업부(수주를 못해서 망했지만)가 터지면서 연구소로 발령

한달뒤 설지나고 나니 공장으로 발령.......연구소 기숙사 살때도 그랬지만 퇴근후 들어와서 게임만하다가

자는거 같았다 .물론 여기 공장(진짜 아무것도 없음)으로 오고나니 더더욱 그렇게 된다

외롭다는 생각이 들지않게 뭐라도 하는데 게임이 주를 이루고 있었다.

회사를 다니면 현질도 하고 그럴거 같은데 그렇게 까지 하고 싶진않지만 현질한 사람들과 피파를 하다보면

뭔가 짜증이 몰려와 지금 이글을 적고있다. 괜히 사서 스트레스 받지말고 라이트하게 해야지

마무리가 이상한데 아무튼 손도 예전같지 않고 게임을 잘한다고 생각했던 나를 다시 돌아보게 되었다

내가 잘하는게 아니라 그냥 좋아하는거였구나.......어릴적부터 그래와서 이게 편해서 게임을 하고있구나

잘하는 사람은 따로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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