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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 차이면 그 사람이 100을 잘해도 0이 되는건가요?
게시물ID : gomin_10378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똘똘한똘순이
추천 : 1
조회수 : 6814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4/03/19 01:48:34
남자친구랑 6살 차이납니다. 제가 빠른 년생이라 년수로는 7년 차이구요

근데 제 남자친구만한 사람이 또 없습니다.

외모? 남자 열명은 더 만나봤는데 외모 그거 안 중요합니다.

제 남자친구 웃을 때 너무 사랑스러워요

돈? 잘 벌어요

같은 회사에서 만났습니다 아는 것만 해도 지난 두 달간 천만원 넘게 저축했습니다

저 먹고 싶은거 하나 선물 하나 더 사주려면 더 열심히 돈 벌거랍니다

유흥? ㅎㅎㅋㅋ 제발 좀ㅋㅋ 놀러 좀 다녀라 진짜...

암튼 이 정도 진국이다 싶은 사람은 살다살다 처음봤습니다





그래서 저는 친하게 터놓고 얘기하는 엄마한테 먼저 연애 사실을 알리고

정말.. 많은 사정이 있지만 가까워지기 힘든 아빠에게도 연애 사실을 알렸습니다

특히 아빠에게는 생전 처음 제 남자친구에 대해 얘기를 했습니당

근디



아 글씨 근디

제가 그렇게 어린 나이도 아닌데

평소에 남자친구가 저한테 워낙 잘하는데다 그 사실을 아는 엄마는

뭐.. 귀엽네.. 잘하네.. 좋겠네 이런 얘기하면서도 괜히 나이가 많다. 띠가 안맞다

이런 얘기를 해서 약간 다툼이 있었는데




오늘 아빠가 퇴근 후 피곤해 잔다는 저를 붙잡아놓고 하는 얘기가

뭐.. 딴 건 괜찮은데 나이가 너무 많이 차이 나지 않냐는 얘기를 합니다..

부모님이 5살 차이 나기 때문에

제가 5살 6살 뭐가 다르냐

딴 사람이면 몰라도 그럼 엄마아빠도 너무 나이 차이가 많이나서 피곤하지 않냐고 했더니

옛날과 요즘 시대는 또 다르답니다...(진지진지)





피곤합니다.

제가 시집가겠다고 말을 한 것도 아니고

제가 26에 남자친구가 32면 아주 팔려가는 나이도 아닌데

뭐땀시 이렇게까지 쓴 소리를 하는건지

불편해서 연애는 커녕 전화통화도 눈치보여서 집에서 카톡하다가 열불나서 투덜거려봅니다..





수화기 너머로 그 얘길 듣고

속상해하는 오빠를 보며 제 마음은 또 찢어집니다.. 하하..



여러분, 나이차이 그거 그렇게 죄 짓는거 아니죠..?

아니라고 해줘요.. 너무 속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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