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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시장이 죽고 경기가 어려운 이유
게시물ID : sisa_4936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글로배웠어요
추천 : 7
조회수 : 63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3/19 13:46:36
요즘 기업들이 경기가 어렵네 어쩌네 하면서 우는 소리들을 많이 하는데...
그래서 내수시장을 위해 해외직구까지도 정부에서 통제하겠다고 하죠.
외국에 가서 경제학과 경영학을 배워 왔다고 자랑하던 놈들이 할 얘기가 아니예요.
그런 새끼들은 경제의 가장 기본적인 원칙인 '순환구조'를 무시하는 새끼들이니까
우리도 그런 새끼들의 개소리는 그냥 무시해도 돼요.
 
그림1.png
 
 
위 그림은 가장 기본적인 순환구조예요.
부의 재분배라고 하면
부자들 돈을 빼앗아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주는 게 아니예요.
위 그림처럼 순환구조에 의해 경제활동에 참가한 사람들에게
골고루 이익이 돌아가게 하는 것도 부의 재분배라고 할 수 있어요.
 
내수시장이 죽어가고 세계적인 불황이 오는 이유는
바로 이 분배가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인 거예요.
지들이 돈을 깔고 앉아서 풀질 않으면서
책임은 싼 물건 찾아 해외로 눈을 돌린 소비자에게 돌리는 거예요.
이런 정신 나간 개소리를 아무렇지 않게
뻔뻔하게 지껄이고 있는 새끼들이 바로 부자라는 것들이에요.
 
그들의 머리속에 순환이라는 말은 순환출자 밖에 없어요.
어떻게든 돈을 안 들이고 자신들이 기업 지배력을 강화하겠다는 거거든요.
자기들이 가진 건 쥐콩만큼 밖에 안 되면서
아랫돌 빼서 윗돌 괴는 식의 순환출자를 통해
막강한 지배력을 행사할 수 있는 거거든요.
 
더 뻔뻔스러운 것은...
경기가 어렵다고 세금 깎아 달라고 징징대고
규제 때문에 기업 못하겠다고 규제 풀어 달라고 징징대고
내수시장이 무너졌으니 세금 쳐들여서 내수시장 살려 달라고 징징댄다는 거예요.
 
부자들로부터 걷던 막대한 세금을 깎아주면
세수 손실이 생기기 때문에 그 피해는 당연히 국민들이 입게 돼요.
국민들 입장에서는 고용불안에다 높은 세금 때문에 가계가 더 어려워지니까
돈을 더 안 쓰게 되는 거예요.
그렇게 악순환이 되는 거죠.
그런데 이명박근혜 정권은 그걸 또 들어줘요.
"여러분~~~ 부자들이 어렵다고 합니다!!!"
"세금 더 많이 걷어서 불우한 부자들을 도와 줍시다"
"부자들이 돈 벌면 그 혜택이 여러분에게도 돌아 갈 거예요"
이러면서 말이죠.
 
어릴 때, 주일학교에서 배운 노래 중에 이런 가사가 있어요.
"이상하다 동전 한닢. 움켜 잡으면 없어지고, 쓰고 빌려주면 풍성해져"
 
네, 맞아요.
부자들이 욕심 때문에 돈을 움켜쥐고 놓질 않으니 점점 어려워지는 거예요.
FTA니 뭐니 하는 것들?
빼먹을 만큼 빼먹고 옆나라에다 빨대 꽂으려는 짓거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예요.
근데, 빨대를 꽂으려고 보니까 빨대 꽂는 값이 너무 비싼 거예요.
그래서 서로서로 빨대 꽂는 값 깎아주고 없애주고 하는 거예요.
 
사실, 부의 재분배는 부자들에게 더 절실하게 필요한 일이에요.
돈이 돌고 돌아 자신에게 다시 돌아올 땐 더 불려져서 돌아와야 하거든요.
그래야 자기들이 더 등 따시고 배 부를 수 있게 되니까...
그런데, 전세계 부자들의 공통점은 돈을 돌리는 대신 없는 사람들을 더욱 착취한다는 거예요.
부자들의 착취를 위해 만들어진 이론이 바로 '신자유주의'라는 거예요.
'신자유주의'라는 것은 부자들의 탐욕을 감추기 위한 이론에 지나지 않아요.
 
외국에서 경제학이랑 경영학 학위를 받아왔다는 것들이 한다는 짓거리가 이런 거예요.
경영학 부전공자인 저도 뻔히 아는 얘기를 이 개새끼들은 몰라요.
경영이나 경제학 분야에서 유명한 교수들이 갖가지 이론 들먹여가며
부자들의 착취를 정당화하는 얘기를 떠들 때마다
진짜 그 아가리에다 똥을 한바가지 쳐 넣어주고 싶어요.

그런데, 이런 얘기를 하면 우리나라에서는 종북좌파라고 욕해요.
경제학의 가장 기본원칙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짓거리를 하는 것들은 보수고
기본원칙을 지키자고 하면 종북빨갱이가 되는 세상이에요.
 
우리나라 재벌들은 누가누가 착취를 더 잘 하나로 싸우기 시작한지 오래예요.
자식들 외국에 유학 보내서 좋은 대학에서 학위 따오게 만들어 놓고
결국 하는 짓이 동네 빵집, 떡볶이집 프랜차이즈예요.
그들에게서 더이상 기업가 정신을 기대하기는 어려워요.
그래서 개혁을 해야 하는 거예요.
 
경제를 살리고 싶으면 부자들에게 강력한 규제를 해야 해요.
의무적으로 연구개발비 투자를 하게 하고
의무적으로 고용을 하게 하고
비정규직 죄다 없애고,
최저임금 올리면 돼요.
이렇게 하면 저 위 그림처럼 정상적인 순환구조가 만들어져요.
당장은 부자들이 손해를 보는 것 같겠지만
결국은 자신들에게도 이익이 되는 거예요.
다만, 지금 당장의 손해를 보고 싶지 않은 거예요.
거시경제를 입에 담는 놈들이 미시적으로 행동하는 거죠.
 
앞으로 있을 선거에서 표를 줄 때는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국비를 받아오겠다는 사람보다는
순환구조를 얼마나 잘 이해하고 활용할지를 논하는 사람을 찾으세요.
기업하기 좋도록 규제를 풀어서 대기업을 유치하겠다는 사람보다는
우리 지역의 중소 상공인들과 노동자들이
대기업에 종속되거나 착취를 당하지 않도록 제도를 만들겠다는 사람을 찾으세요.
그런 사람들을 뽑아줘야 우리도 살고 나라도 살 수 있어요.
 
얘기가 너무 길어졌네요.
다음에 기회가 되면 조금 다른 얘기도 해보도록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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