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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실한 기독교 신자분들 답변 좀... 방언이란 뭔가...
게시물ID : gomin_423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꿈꾸는환자
추천 : 3
조회수 : 932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09/08/19 20:42:58
최근겪었던 일은 아니고 수개월 전 있었던 일입니다.

한 교회에 나가게 되었습니다(대한 예수교 장로회) 그 전까지 기독교인은 아니였습니다.

뭐 어머니는 성가대하시며, 빠짐없이 주일날 예배드리는 신자였지만

저에게 심하게 교회갈것을 당부하시지 않으셨고 또 어머니와 떨어져있던 상태라

교회에 나간것도 그냥 한번 가볼까하는 생각이었습니다.

처음엔 무척 좋았습니다. 그래도 안생기는 오유인인 저를 따뜻하게 맞이해 주시고

맛있는 것도 많이 대접해 주시고, 좋은 말씀등등 너무나 많은것들을 받았죠

그러다가 성령체험 수련회라는 걸 어쩌다가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제일 어렸고 나머지 분들은 모두다 기혼이신 중년 부부님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별다른것 없이 몇일간의 일정이 끝났구요(목사님이 제 냄새나는 발을 씻겨주시고, 기도하고...등등등)

마지막 날 밤...

모두 모여 찬송가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무슨 찬송가였는지 모르겠는데, 어떤 구절을 계속 수십번씩 반복하였습니다.

저도 다른분들처럼 손을 펼치고 눈을 감고 따라 불렀는데

속으로는... '아잉~ 팔 아파 뒤지겠엉... 언제 끝나나... 힝~'하면서

불평을 하고 있었지요 그런데, 갑자기 주위분들... 특히 여성분들이(남자는 없었던것 같음)

막 우시는 거였습니다. 이 모습을 보고 속으로 '오오~ 정말 감성적인 분이시구나'라며

별다른 느낌없이 찬송을 계속 하였드랬지요...

그런데 잠시후 몇몇분들이 이상한 말을 계속 하시는거였습니다.

무슨 주문도 아닌것이... 계속 비슷한 말을 하시는데

'울랄랄라라라라(마치 새소리 같았음)', '아라로라라라라', '아브라카타브라(이때는 브아걸을 몰랐음;;)'

등등 자꾸 같은 말을 되풀이 하는거였습니다.

이때부터 전 조금 무섭기 시작했습니다.

'이게 뭐지... 내가 이상한곳에 온건가', '여기 사이비인가'라는 생각을 했었죠

솔직히 처음 교회에 제발로 걸어온 몇달이 채 되지도 않은 저에겐 당연한것이었죠

기타소리와 드럼소리, 노랫소리가 커지면서 더욱더 심해졌습니다.

어떤 분들은 쓰러지기까지 하더군요(역시나 모두 여성분들...)

나중에 쓰러지신 여성분중 어느분은 하나님의 목소리가 들렸다고 하였습니다.

그 말을 들은 다른 신자분들은 부럽다라고 하시거나 대단하다고 하시더군요

아무튼 저는 이 수련회를 갔다오고 난뒤 엄청난 충격을 받았었습니다.

그 이상한 주문에 대해서, 이후 다른분들께 여쭈어보니 그건 방언이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인터넷이나, 성경을 뒤적거리며 방언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책도 읽었던것 같네요 뭐였더라? 어떤 다큐 감독님의 '하늘의 언어'와 '방언 실재로 존재하는가'라는

제목이었던것 같네요 아무튼 수련회 이후 방언하는 장면을 몇번더 보았었습니다.

그런데 전 방언이라는것을 잘모르겠네요, 정확히 말하면 의심이 간다고나 할까요?

저도 방언을 하는 신자 옆에서 나도 될까하는 마음에 감정을 있는데로 끌어 올리면서

빠르게 기도를 해보았는데, 감정의 격함과 너무나 빠른 기도 때문에 입밖으로 이상한

소리가 흘러나오더군요, 허나 이걸 방언이라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이 현상을 다르게 표현하면, 머릿속에는 이런저런 기도를 빠르게 출력하고자 하는데

신체의 한부분인 혀와 입술 성대가 따라가지 못하여, 알아듣기 힘든 의미없는 말을 

내뱉는다고나 할까요?...

나이가 지긋하신분들이, 고등교육을 받으신분들이, 항상 지켜보아오고 친하게 지내던 지인분들이

이러한 방언을 하시는걸 보고 무척 놀랬습니다. 본인이 직접 겪어보지 않고서는 이러한 일련의

상황들에 대해서 이렇게 저렇다 할 수 없기에 지금은 '그럴수도 있겠다'라고 생각하는데요

이 방언에 대해서 직접 체험하신분들은 이런저런 얘기를 좀 해주셨으면 합니다.

참고로 성경에서는 방언이 자신이 하지못하던 이방의 언어를 하는것이라 했는데
(하늘의 언어란 책에서는 하나님과의 대화라고 하더군요)

제가 이때껏 들은 방언은 모두 타국의 언어라고 하기엔 힘든 중얼거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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