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는 먹었지만 '쿠키' 같은 건 공장에서만 나오는 줄 알았던 얼뜨기 노총각입니다.
집에 전기 오븐이 있지만 생선만 구워먹었어염.
저녁은 맥주로 때우려고 안주 삼아 쿠키를 굽기로 했습니다만,
생전 첨입니다.
레시피 찾고 어쩌구... 걍 집에 있는대로 해보기로 했어염~~
박력분(밀가루) - 5 수저 가득
밀가루하고 박력분이 다른 건가요? 암튼 그거 다섯 수저를 기준으로 흑설탕(박력분 반 정도)에 버터 없어서 마가린(박력분보다 조금 적게)에 달걀 1개에 베이킹파우더 아주 조금 넣고 쉐킷 쉐킷...
휘핑하는 기구도 없어서 수저로 했는데 팔 빠지는 줄 ㅠ
초코칩이 없어서 AB?? 초콜릿을 네등분해 같이 쉐킷 쉐킷 후
종이 호일 깔고 예쁘게 (?저게 이쁘냐?) 얹어줍니다.
180도 15분 구워봅니다.
읭?
좀 있다 보니 지들끼리 붙었어염!
노총각 앞에서 염장질이냣!!
쿠키 비슷한 색깔을 하기 시작합니다.
꺼내보니 얇은 모서리 부분은 탔더군요 ㅠ
여기서 깨달음.
160도로 15분 전후가 딱 맞을 듯.
중간중간 낀 초콜릿이 보이네염.
맛이 어떠냐구요?
정말 재료를 다 갖추지 못했지만 이렇게만 구워도 밖에서 파는 것보다 이만배 1.5배는 더 맛있습니다.
* 결과적으로 계란 한 개가 많았어요. 계란향이 진한게 나네요. 그렇다고 계란을 반으로 쪼갤 수도 없고... 박력분 수저 10개 분량에 계란 한 개가 맞겠더라구요.
담엔 제대로 한 번 해봐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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