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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동백사건 보고 생각난 2급비문 세절이야기..
게시물ID : military_404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지스카르
추천 : 4
조회수 : 1155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4/03/26 11:46:03
08년도 군생활시절

전 지통실에서 교환병으로 근무하고 제 동기는 작전병이라 상황병으로 근무를 서는 상황이라 자주 어울려서 놀곤했죠

오래전 일이라 잘 기억은 안나지만..

아마 제 동기 부사수였나 장교였나.. 일반문서 세절을 하다가 2급비문중 한장을 세절해버린 초유의 사태가 일어났죠

빨리 발견한 사람 덕분에 1장밖에 갈리지 않았지만 갈렸다는 자체가 문제였죠

일단 상급부대에 보고는 해야하지만.. 정말 비문이 세절되었다는 증거가 필요했죠

그래서 세절함을 열어서 그 비문을 찾아내야했죠..

2급 비취인가가 없던 저는 작업을 할 수 없고.. 

있는 사람중 제일 쫄따구가 제 작전병 동기 ㅋㅋㅋㅋ

작업 방법은 아스테이지를 크게 잘라서 책상에 뒤짚어 펼쳐서 접착면이 위를 향하도록 하고

플로피디스켓으로 보관중인 비문파일을 열어서 세절된 페이지를 출력하여 옆에 펼쳐놓고 비교분석....

해서 맞으면 그 위치에 붙이는 방법으로..

총 2주일 정도 걸리더군요

그렇게 해도 1/2정도밖에 복원을 못시키더라구요

아무튼 그렇게 해서 증거를 제출하고 나고

 작전장교 왈

"시X 세절기 아무소용없구만! 2주면 복원시키네 역시 불태우는게 최고야"

그 말로 인해 정작과 모든 문서는 세절 -> 화형으로 변경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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