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갑내기 남매 쌍둥이와 TV에서 80세 할아버지가 위험한 놀이기구를 타시는 모습이 나왔는데
갑자기 딸내미가 슬그머니 방으로 사라지더니 진짜 서럽게 우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그래서 깜짝 놀라서 따라 들어가서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엄마, 아빠가 이 다음에 나이들어서 할아버지 할머니 되면 죽어서 하늘나라 갈테고
엄마, 아빠가 이 세상에 없다 생각하니 자기는 너무 무섭고 쓸쓸해서 어떻하냐고 ;;;;;
그 모습이 뭔가 귀엽고, 측은하면서도 찡하게 와닿더군요.
아 이제 이 아이도 만남과 이별이라는 개념을 깨닿고 자아에 투영하기 시작했구나
저는 그냥 엄마,아빠가 늙으면 너희들은 어른이 되서 그 쓸쓸함을 견딜수있을테고
그것은 지금보다 훨씬 더 나중에 일어나는 일이니까 지금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라고 말해주면서 달래주긴 했는데요. 다른 부모님들은 이럴때 어떻게 대답해주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