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카드회사나 학자금 이자도 계속 빠져나가는데...정신 못차리고 결국 월급 상납하고 왔습니다.

 

다름 아니라 오늘 길가에서 봉사단체 분들이 하는 행사에 기웃거리다가 결국 붙잡혀서 정기 후원 신청서에 사인해버린 거

 

안그래도 얼마전에 스쿨 오브 러브였나 인도분이 하시는 NGO에 낚여서 기부하고 한국에서 활동하는 거 잠깐 참가했다가 왔는데 ㅜㅜ

 

대학교 들어가고 바로 부모님이 강제로 들어주신 유니세프랑 국경없는 의사회 정기 후원 덕분에 매달 3만원씩 뽑혀나가는데 이번에 승가원에도 달마다 2만원씩 후원하게 됬습니다.

 

결국 저는 좋아하는 몬스터 에너지드링크를 끊고 핫식스로 갈아타게 됬군요.

 

하아..아직 커피믹스 사재기해서 먹을 정도는 아니니 다행인가...

 

올해 열다섯이 된다는 태호입니다.

 

승가원의 천사로도 유명한 녀석인데 이젠 제 월급 도둑중 한명이 되버렸네요...이녀석...

 

 

 

감성팔이라고 불려도 할 말은 없습니다.

 

감성팔이여도 여러분 중 누군가가  후원자가 되신다면 그걸로 성공이니까요.

 

여러분이 치느님을 영접할 기회를 한번 줄이는 것으로 아프리카에서는 아이들이 깨끗한 물과 약을 얻을 수도 있고, 인도에서는 교육을 위한 학교가 지어질 수도 있고, 우리나라에서는 홀몸노인들을 위한 연탄이 되거나 장애인들을 위한 새 휠체어나 장애인들을 위한 전용 입구가 하나 만들어질 수도 있습니다.

 

롤 스킨하나 덜 사고 스팀에서 세일하는 게임하나 덜 사면 소년소녀 가장들을 위한 한끼 식사가 될 수도 있고 난치병 환자들을 위한 수술비 마련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솔로인 저로서는 늘 저 자신에게만 쓰기 때문에 남는 돈이 있지만 커플분들은 서로에게 돈 쓰느라 바쁘실 겁니다. 하지만 가끔 서로가 아니라 다른 사람을 위해 조금만 써주시면 어떨까요?

 

 

 

 

p.s 저는 솔로라서 여자사람한테 돈을 쓸 일이 없으니 이렇게 씁니다. ㅋ....ㅋ...ㅋ....ㅜㅜ...어머니 아버지 죄송합니다. 손주는 아마 힘들 것 같아요....ㅜㅜ

 

p.s 2 요즘 후배가 제가 호구인 걸 알고 동물보호단체 같이 후원하자고 조르는데 ...길냥이 어르신들에게 가끔 밥드리는 걸로도 힘들어 이 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