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말년하사의 위엄.txt
게시물ID : military_4085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짱변태
추천 : 13
조회수 : 2091회
댓글수 : 57개
등록시간 : 2014/04/04 11:23:34
때는 제가 전역7일도 채 안남은
말그대로 개말년하사때였음
전역직전이라 하는거없이 드라이브한다는
생각으로 선탑만 지원해서다녔는데ㅋㅋ
그때 에피소드임.

1. 유격이 끝나고 유격장 청소하고오라함.
물론 개말년하사였던 전 안갔으므로
병사들 여덟명데리고 유격장 청소하러ㄱㄱ
(갔다가 똑같이 개말년하사하던 동기만남ㅋㅋ)
가서 동기랑 얘기좀하면서 유격장 간단하게
청소, 정리좀하고 하사동기놈한테 바쁘냐
물어봤더니 바쁜거없다함.
시간도 점심때쯤이고하니 니네병사들이랑
우리병사들 밥먹이고 가자고했더니 ㅇㅋ함

병사들한테 뭐먹고싶냐했더니 냉면으로 의견통일
 운전병한테 맛있는곳 아냐고하니까 안다고함
소형버스한대랑 두돈반타고 냉면&갈비집
주차장으로 들어가서 주차시킴ㅋㅋ
군인 열댓명이서 냉면폭풍흡입
저랑 동기랑 서로 낸다고하다가
가위바위보로 제가내게됨..ㅋㅋ
담배하나씩 피고 부대로복귀

2.행정관이 진지에 물자좀 지원해주라고함
ㅇㅋ하고 닷지(두돈반보다 작은차)에
병사둘 태우고 물건싣고 진지가서 물건내려줌
갔다오는길에 먹고싶은거 없냐니깐
치킨먹고싶다함.
부대복귀하는길에 치킨집 뒷길에 들어가서
닷지 숨겨서 세워놓고ㅋㅋㅋ
치킨에 콜라먹고옴
맥주는 아무래도 좀 그래서.. 맥주ㄴㄴ
그날이후로 병사들이 나보고
선탑안나가냐고 물어봄ㅋㅋ

3.진지에 환자가 생겨서 데리고
같이 사제병원좀 다녀오라함.
ㅇㅋ하고 진지가서 병사데리고 병원갔다옴.
심각한건 아니었으므로 약처방받고 나오는데
뭐 먹고싶은거없냐하니 맥날가고싶다함.
그런거말고 맛있는거 먹고싶은거없냐니까
고기가 먹고싶다길레 근처고깃집ㄱㄱ
고기에 콜라먹이고 진지로 복귀시킴ㅋㅋ
아마 고기냄새때문에 털렸겠지만ㅋㅋㅋ

4.행정병과 같이 걸어서 은행업무좀 보고오라함
알겠다하고 행정병데리고 은행가다가
마침택시가보이길레 택시타고 번화가로ㄱㄱ
행정관님께는 내려온김에 제 볼일도 봐도
되겠냐니까 ㅇㅋ함(행보관님이랑 같이
휴가때 낚시도가고ㅋㅋ 친했음)
알겠다하고 행정병한테 커피나먹자하고
테라스가서 커피마시며 수다떨다 은행들림.
업무 다보고나서 먹고싶은거없냐길레
짜장면이 먹고싶다함...
마침 걸어서왔으니 잘됏다싶어 자장면집
편하게들어감ㅋ 자장면두개랑 요리하나
시키라니까 칠리새우?먹고싶다길레
그것도시켜서먹고 배부르게 부대복귀.

5.우체국에가서 부대원들 소포좀 가져오라함
ㅇㅋ하고 우체국가서 소포랑 편지 다 싣고
복귀하는길에ㅋㅋㅋ 운전병들한테
소문다퍼져서ㅋㅋㅋㅋ 아무것도 안먹고
가냐구함ㅋㅋㅋㅋ 그래서 제가 뭐먹고싶은데
했더니 자장면맛집있다고 가자고함ㅋㅋㅋ
그래가자~했더니 온갖 채널에 나온 진짜맛집..
가서 자장두그릇시켰는데
냉면그릇에 자장면가득.. 자장이
흘러넘칠정도로 많이주심ㅋㅋ
결국다 못먹고나오는데
맛없냐고.. 왜남기냐길레
많이주셔서 남겼다구함ㅋㅋ
얼마냐고 여쭤보니 군인한테 무슨돈을
받냐고 됐다고 그냥가라고..ㅋㅋ
드린다고 끝내 그냥가라고하셔서
너무 감사히 잘먹었다고하면서 인사하고옴..

전역바로전날 중대장님한테말하구
롯데리아가서 소대인원만큼 셋트사서뿌림
대대장님이 보더니
야~김xx!! 내 햄버거는 어딨어?!! 이러시길레
아~ 죄송합니다! 했더니 말년이라고
대대장무시한다고 웃고지나가심ㅋㅋ

담날 대대장님이랑 차마시면서 얘기하다
전역신고하고 전역!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