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 누르신 분들을 위한 바탕화면으로 써도 좋을 배경샷
시작은 귀엽고 깜찍한 호무라쨩으로!
반역에서 다시 볼 수 있는 양갈래 호무라는 참 귀여워요..^^;;
오늘 새벽까지 3회차 보고, 호무라 원 테이크 버전의 마지막 부분만 봤는데 특별상영회에서 풀리지 않았던 점이 확 풀렸습니다.
(사실 한번 더 보고 싶은데, 친구랑 같이 보기로 해서 참고 있습니다..ㅠㅠ)
『마도카』
자, 가자.
이제부터는 계속 함께야.
『마도카』
호무라쨩...?
『호무라』
드디어... 잡았다.
이부분이에요.
이해가 가지 않았던 건 그토록 기다려왔는데, 목소리에서 들뜨거나 흥분한 느낌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거든요.
(다른 분들은 어떠실지 모르겠으나.. 전 그랬어요..ㅠㅠ)
대사를 비교해보자면 이런 느낌입니다.
일반판(통상판) 호무라 원 테이크 버전(한정판 특전)
『호무라』 『호무라』
응→ 그러네↘→ 응↘→↗ 그러네↗→
이 순간을↘ 이 순간을↘→
기다렸어→↘ 기↘→다→렸→↗ 어→↘ ↑
드→디어↗ 드↘→디어↗↘
잡았다→↗ ↑ 잡았다→↘→
일반판은 감정이 많이 절제된 느낌을 줍니다.
낭랑하고 낮은 톤의 목소리에 절제가 합쳐지면서 "이 아이가 마도카를 원하는 게 맞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에요.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싫은데 억지로 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호무라 원 테이크 버전에서는 많이 달라집니다.
처음에는 듣고 전율이 느껴져서 내가 알던 호무라가 맞나? 하는 의구심마저 들 정도였거든요.
긴 시간동안 기다려왔던 먹잇감이 눈 앞에 나타난 덕분에 흥분해서 감정을 제어하지 못하는 느낌입니다.
가지고 싶은 들뜬 느낌과 함께 실패하지 않기 위한 차분함이 같이 느껴져요.
TV판과 일반판에서는 들을 수 없었던 목소리가 들려오는데, 이게 굉장히 요염하고 자신의 욕망에 충실하다는 느낌을 줍니다.
호무라의 낭랑하고 절제된 낮은 톤의 목소리에 요염함과 욕망이 더해지면서 지금까지의 호무라에게서는 느낄 수 없었던
불결함마저 느껴질 정도입니다.
단언하건대 이 모습이야 말로 『반역의 이야기』의 마지막에 어울리는 호무라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