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일어날 사고 였다면 지상에서 일었났기를....

바다 위 구조에도 난항을 격는 그 곳에서 이렇게 처참한 일이 일어나버렸네요.

오전에 기사에 서서히 침몰하고 있다는 기사를 보고 직후에 구조작업이 이루어지고 있었다는 기사를 보면서

그래도 안도를 했습니다. 배가 확 뒤집히진 않아서 무사히 구조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안가서 전원 구조 라는 기사를 보고는 아 다행이다. 라고 생각하면서 천운이라고 생각했는데

몇 사람의 욕심과 실수로 이런 사태까지 벌어지게 된 줄은 꿈에도 생각 못하고 일만 했었네요.

저녁을 먹으면서 뉴스를 보니 가슴이 덜컥하였습니다.

꽃봉우리가 피어나는 아이들이 이제 곧 저 차갑고 어두운 공간속에 갇혀버린채

뉴스에서 전해져오는 소식으로만 응원을 할 수 밖에 없는 제가...

지하철 참사가 일어났을 때 생각이 났습니다. 그날 저희집의 전화기는 벨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친척과 친구들의 전화가 저녁 내도록 이어졌었죠.... 지금 피해자 부모님들께도 같은 상황이라는게 

더 안타깝습니다. 그 분들은 지인분들께 구조를 기다리신다는 대답을 하실테니...

그리고 이 사고가 장기적 구조가 필요하니 지인분들께서는 실종자분들의 휴대전화 배터리를 고려해서 

연락을 자주하지 말아야겠다는 제 생각입니다. 아직 구조 받지 못한 분들이 연락을 먼저 취하고 휴대전화를 

잠시 꺼두셔서 혹시 모를 일에 대비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아무쪼록 이번 참사의 피해는 여기까지였으면 좋겠습니다.

지금도 사고현장은 구조작업에 한창이겠지요. 모두들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노력이 한 명의 희생자를 줄일 수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