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아, 너희 아직 시작도 안했잖아. 할 게 너무너무 많단다. 친구들이랑 뛰어다니고 놀러다니고 자지러지게 웃고 성적땜에 힘들어하고.. 그보다 더 힘차고 신나고 즐겁고 괴로운 게 세상인데.. 돌아와야지 얼른. 엄마아빠 얼마나 우시는데, 돌아와서 손 한 번 잡아드리고 잘 살아야지.
나는 아직도 믿어지지않고 기다릴거야. 어디, 너무 깊은데 피해있는사 아직 못찾은거라고. 돌아와야돼. 이미 가신 분들만으로도 천국에 자리 없대.
아이들과, 그리고 그 곁에 함께있는 분들.. 다섯 살 어린 아가의 가족들도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꼭 모두 다시 만날거야. 기적이 이럴때 안생기면 언제 생겨. 하늘도 낯이 있으니까, 더 행복하게 더 멋진 삶을주려고 잠깐 심술을 부리고 있는거니까 꼭 돌아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