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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세상에서도 너희들의 선생님이 되어줄께.."
게시물ID : sewol_35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뮬랑
추천 : 3
조회수 : 964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4/04/18 21:46:18
결국 울면서 글쓰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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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석들과 함께 선생을 할까…" 유서 남겨

(진도=연합뉴스) 특별취재팀 = 수학여행길에서 여객선 침몰 참사를 당한 경기도 안산 단원고 교감 강모(52)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18일 오후 4시 5분께 전남 진도군 진도 실내체육관 인근 야산 소나무에 강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수색 중이던 경찰이 발견했다.

경찰은 "강씨가 17일 오후 9시 50분부터 보이지 않는다"는 신고를 18일 오전 1시께 접수하고 주변을 수색해왔다.

↑ (AP=연합뉴스)

↑ 침통한 표정의 단원고 교무부장 (안산=연합뉴스) 특별취재팀 =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 3일째인 18일 오후 경기도 안산 단원고 교감의 자살에 따른 후속 조치를 단원고 이희훈 교무부장이 전달하며 침통한 표정을 짓고 있다.

강씨의 지갑에서는 편지지에 손으로 쓴 유서가 발견됐다.

강씨는 유서에서 "200명의 생사를 알 수 없는데 혼자 살기에는 힘에 벅차다. 나에게 모든 책임을 지워달라. 내가 수학여행을 추진했다. 내 몸뚱이를 불살라 침몰 지역에 뿌려 달라. 시신을 찾지 못하는 녀석들과 함께 저승에서도 선생을 할까"라고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 교사와 함께 인솔 단장으로 수학여행길에 오른 강씨는 선박에서 구조된 뒤 자신만 구조됐다며 자책해왔다고 주변 교사들은 전했다.

강씨는 지난 16일 헬기로 구조돼 인근 섬으로 옮겨졌다.

강씨는 이 섬에서 어부에게 부탁해 고깃배를 타고 세월호 침몰 해역으로 이동, 구조장면을 지켜보다가 다시 육지로 나와 목포해경에서 사고 상황 등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구조 당일에는 탈진하기도 했으며 지난 17일 밤부터 모습을 보이지 않아 교직원 등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때 진도체육관에서 교장과 함께 학부모들에게 사과하려 했으나 격앙된 분위기 탓에 하지 못했다고 경기 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말했다.

경찰은 여객선 침몰로 제자와 학부모가 큰 피해를 본 데 책임감을 느껴 강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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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엉망이어도 선생은 선생일 수 밖에 없다고 말하던 고등학교때 윤리선생님이 말하셨죠...

죽어가는 아이들을 보면서 어떤 생각하셨을까요...

아 ㅠ 학부모님들도 그렇고 교사분들도 그렇고 정말 너무 슬프고 힘드네요...

내책임이다 라는 생각과... 책임지겠다 라는 생각...

지금 거기 계시던 '어른'이 가신거네요...
 

그곳에서는 웃으시면서 애들과 함께하시길 바랍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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