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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을 좋아한 이유.
게시물ID : soccer_1016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애룡이
추천 : 3
조회수 : 44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4/22 14:35:30
때는 06년 봄.

파릇파릇한 06학번 새내기 시절.

처음느껴보는 타지에서의 자유와 해방감에

매일을 밤새 컴퓨터게임.

어두운방에 게임만 켜놓으면 적적해서 항상 tv를 켜놓았는데

아마도 06월드컵의 영향과 지느님의 영향으로 epl중계가 항상 나옴.

그러다 리버풀이란 이름을 봄.


축구를 좋아하긴 하나 클럽축구는 전혀 몰랐던 나.

그저 월드컵만이 전부. 간간이 k리그.


하지만 어릴적 초딩때 저녁밥먹으면서 나오는 스포츠뉴스 끝에 나오는 짤막한 해외축구 소식과 랭크.


유난히도 남아있는 두 클럽.

아약스와 리버풀.


이상하게 두 이름이 멋지다고 생각했다.

물론 곧 잊어버렸지만, 그 기억이 갑자기 생생히 났다.


리버풀을 검색했고 제라드가 먼저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펼쳐지는 제라드의 하이라이트동영상.

완전히 빠져버렸다.

강력한 한방의 짜릿함.


그리고 자연스레 알게되는 이스탄불에서의 결승전.




그리고 무엇보다 나를 사로잡은 이유.





당시 리버풀이란 클럽의 2인자 적인 모습.



프리미어리그출범후 맨유에게 밀려버린 자리.

그러나 그자리마저 아스날 첼시에게 채여 뺏기는 와중에도

그 자존심은 굽히지않는 모습.

물론 그게 심해져서 일명 콥등이를 양산해내긴하지만.



난.원래 1인자보단 2인자의.위치를 좋아했다.

무엇보다 나아갈 목표가 있는거다.


1인자를 잡는다는 포부.




근데 이게왠걸  0809에서 아쉽게 기회를 놓치고 다시금 잘 다듬나했더니


토트넘에 밀려 맨시티에 밀려 밑으로 줄줄줄

그래도 내가 리버풀을 계속 지켜본건 

역시 내가 순위도 순위긴 하지만 일단은 최고만을 지향하며 응원한건 아니어서일까싶다.


난 리버풀이 칠버풀이 되는 순간에도 아쉬운건 아쉬운거고 칠버퓰인건 칠버퓰이었다.


난 이 상황이 조금 더 이어질줄 알았다.

이번시즌 리버풀의 목표가 챔피언스리그 진출이라는게 그 증거고

시즌 초반 리버풀팬즐도 최종목표는 챔스진출,  기본목표는 유로파진출이었으니까.




여튼 난지금 상황이 참 어색하다.

리버풀이 우승경쟁을 하다니 게다가 가장 앞서있다니ㅋ





리버풀이 이번시즌 우승한다해서 1인자가 된다는 생각은 안한다.

리그에서는 물론이거니와 챔피언스리그가 기다린다.

수많은 강적이 드글드글한데 어찌 리그우승 한번으로 1인자를 논하랴.




그러나 지금까지 2인자였던 리버풀이 타리그 1인자들을 이기는걸 보고싶다.


1인자로 바뀌어간다는, 성장하는 모습을.볼 수 있다는게


내가 리버풀을 좋아한 최종적인 이유가 아닐까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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