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랑 대화하는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이런 말을 하셨다.
"안산에 거 못사는 동네잖어. 이번에 수학여행 간 학생들의 일부가 저소득층이라면서?"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그 아이들 부모님들은 인생역전 됐다고 하더라."
"네??;;;"
"그렇잖냐. 그 애들 죽어서 보험금 나오고 기부금 나오고 이것저것 다 나올텐데."
순간 벙 쪘네요.
"와...아버지. 제가 저렇게 죽으면 보험금 탄다고 좋아하시겠어요?"
소름.
아무 말도 못하시네요.
문제는 아버지 혼자 생각이 아니라 저렇게 생각하는 어른들이 꽤 있다는군요. 아버지도 어디서 들은 이야기라고.
이게 일반적인 어른들의 인식인가요.
진짜 나라를 갈아 엎어버려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