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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로 싸울 자신이 없어 여기에 한풀이 해봅니다...
게시물ID : gomin_10712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다들생길거야
추천 : 1
조회수 : 381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4/04/25 01:14:06
세월호 임시 게시판을 이용할까 하다가...
개인적인 고민에 해당하는 것 같아 여기에 적어봅니다.

평소에 즐겨찾는 블로그가 있습니다.
취미 관련 블로그지요.
자기전에 누워 폰으로 새글이 뜬걸 확인하곤 읽어봤습니다.

세월호 관련하여 블로그 주인장의 포스팅이더군요.

전체적인 내용은, 해경을 비난하기만 하는 유족들에 대한 비난이었습니다.

지금은 해경을 들쑤실게 아니라 청해진해운으로부터 보상금이나 생존자들에 대한 사후처리를 요구해야 정상이라고,
잠수요원들은 이미 충분히 제역할을 다 하고 있으며 과로상태임을 이해하려고 하지 않는다고,
실종자 가족들이 자기 자식 찾겠다고 남의 자식을 사지에 몰아 넣는다고..

덧붙여 동조하는 댓글이 달리자 그 댓글로 국민 의식 수준이 낮다고 덧붙여 놓았더군요.



도저히 잠이 오질 않았습니다.
댓글로, 당신 자식이 차고 어두운 세월호 어딘가에 퉁퉁 부은채로 떠있다면 당신은 침착하게 당신이 적은대로 행동할 수 있겠냐고 묻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해경이 정말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냐고, 자진해서 돕겠다는 민간 잠수부들을 분노케하고 돌아가게 만든 책임은 어디에 있냐고,
그들을 잘 활용했다면 진작 모든 실종자를 꺼내올 수 있지 않았겠냐고,

답답했습니다.
제가 감정적이 되어 평소 즐겨보던 블로그 주인에게 격한 반응을 쏟아낼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참자고, 잠깐만 참으면 분란은 없다고 생각하고 폰을 덮었지만. 울분이 덮쳐옵니다.



왜 자식잃은 슬픔을 가눌길 없어 행동은 지지부진하고 언론과 실종자 가족들에게 거짓말을 일삼는 해경에게,
왜 할일을 제대로 하지 않느냐고 이야기를 하는게 의식 수준이 낮은 건가요.

저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여기에 쏟아내고 잠을 자려고 합니다.

하지만.
잠이 올지 잘 모르겠습니다...



언제쯤이나 편안해 질까요.
모두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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