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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어머니와 식사도중 소름돋았네요..
게시물ID : sewol_176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똘몽이
추천 : 5
조회수 : 1191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4/04/25 08:32:17
안녕하세요.

오유는 예전에 가입만하고 눈팅만 가끔씩하는 유저입니다.

이런일로 로그인해서 글을쓰게 될줄은 꿈에도 몰랐지만

너무 황당하고 화가나서 이렇게라도 하면 화가 조금이라도 가라앉을까해서 글 남깁니다.

방금 어머니께서 식사도중에 하신말씀인데 

그저께 어머니께서 운동하시러 동네 약수터에 가셨는데

거기에 산악회 회원으로 추정되는 50대 남녀 두분의 하는 이야기를 저한테 말씀해주시는데

정말 소름돋네요...




여자 : 남편 친구네 내외하고 어렵게 얘기해서 여행을 가려고 제주도로 가기로했어.배로 가고싶다고해서 

배로 예약을 했어~근데 사정이 있어 못가게 됐는데 그게 세월호드라..

남자 : (웃으면서)그걸 탔어야지!!그 배를 탔어야 돈을벌지~

여자 : (마찬가지로 웃으면서)돈이 다 무슨소용이냐 그렇게 다 죽는데~

남자 : 돈을 벌어야 나랑 같이 술먹고 놀러댕기지~




글자 하나하나 정확하게 일치하진 않지만 저런식으로 애기를 나눴다합니다.

그 얘기듣고 저희 어머니께선 화나서 잡아족치시려다 혼자 씩씩거리며 오셨다네요..

몸만 멀쩡했어도 둘다 가만안놔뒀을거라고..

해도 될말이 있고 안될말이 있는데..

친구들끼리 하는 말장난이라도 좀 너무한거같네요.

50이나 드신분이 어쩜저리 생각이없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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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가족중에선 어머니께서 제일먼저 세월호 사고소식을 아셨고 매일 소식 접할때마다 눈물을 글썽거리며 

항상 일어나시면 저한테 세월호 생존자 나왔냐고 제일 먼저 물어보십니다..

어머니의 영향이 큰지 저도 밤낮으로 소식 확인하고 있는데 가슴만 아파오네요.

아직 어머니,동생 앞에선 눈물을 보이진 않았지만 뉴스소식이나 오유 세월호관련 글 볼때마다 저도 모르게 눈물이 흘러내려

화장실가서 일부러 샤워하고 옵니다..

아무관련없는 사람이 이렇게 마음이 아픈데...속이 너무 답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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