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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아동과의 결연이 끊긴다는 전화를 받았어요
게시물ID : freeboard_7595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비탄
추천 : 5
조회수 : 40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4/25 19:36:33
2009년부터 후원하던 모 국가의 아동이 있었어요
매년 사진과 편지가 (따로) 오는데 어쩜 그리 키가 안자라는지 ㅎㅎ
신랑이 후원하던 아이는 그새 쑥쑥 자라 신랑만해졌거든요 (사진에 키와 몸무게가 함께 적혀 옵니다)
하지만 자그마한 제 아이는 6년이 되어도 자그마 했습니다
2000년생인데 130을 갓 넘겼으니까요
근데 오늘 전화를 받았어요
남편없이 행상으로 아이를 키우던 어머니가
먼 친척의 도움으로 작은 일자리를 얻었고
그것 때문에 다른지역으로 이사를 가게 되어서
그 지역을 관할하는 다른 단체에게 후원을 받게 되어서
이젠 저와 결연이 끊어지게 되었다고 하네요
계속 후원도 받을수 있고 어머니도 고정일터가 생겼으니
잘 된 일이겠죠?
근데 한번 만나보지도 못한 아이와 헤어지는 기분이 드는건 왜일까요?
기본 후원 외에는 따로 편지를 써 줘 본적도 선물을 보내줘 본적도 없는데...
괜히 생색내는 기분 들까봐 가끔 사진 들여다 보는 것 외에는 한게 없는데
하지만 당연히 아이가 성인이 될 때 까지 후원의 끈이 이어질꺼라 생각했었는데..........................
미성년인 아이를 독립시키는 기분? 스무살짜리 딸 시집보내는 기분?
이 기분을 뭐라 설명할 수 없네요
요엘아 안녕! 안녕! 언젠간 널 보러 그곳에 갈수 있을꺼라 생각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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