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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으로 봉사활동 오실분들 참고하세요.
게시물ID : sewol_1895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슭슭
추천 : 9
조회수 : 75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4/26 02:29:03
어제 오늘 안산에서 봉사활동 하고 왔습니다. 
현재 안산에서 이뤄지는 봉사활동은 안산에 여러 학부모님단체 들이 모여서 활동하고계신 학부모 지원팀을 통해 모집됩니다. 

이곳에 연락을 하시고 봉사활동이 가능한 날짜를 말씀해 주시고 연락처를 남겨 주시면 현장 상황에 따라 연락이 가게 됩니다. 
배치되는 곳은 주로 안산시에 위치한 장례식장이며 그곳에서 희생자 학생분들 빈소에서 조문객 응대 각종 잡무나 안내 등을 하게 됩니다. 

현장은 삼교대로 운영되며 09시~15시 15시~21시 21시~01시 세타임로 이루어 집니다. 현재 까진 이런 시간대로 운영되나 추후 바뀔수도 있습니다
봉사활동을 신청하시고 안오시는분도 가끔 있고 신청하지 않고 그냥 오시는 분도 가끔 있는데 가급적 신청하시고 시간 장소를 배정받으시면 그때 꼭 와주셨음 합니다. 
현장에는 안산시 소재 대학. 단원고 동문회 등에서 봉사활동을 오신 자원봉사 팀장이 있으니 그분들 지시를 따라 주시면 됩니다. 

빈소 상황이 워낙 유동적이기 때문에 신청하시고 제시간에 맞는 장소에 오신 경우에도 현장 상황에 따라 다른곳으로 가실수 있냐는 질문을 받게 될수도 있는데 이점은 많은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지원팀에서 잘 안내하고 배치하고 싶어도 급하게 변하는 현장상황 때문에 인원이 남는 빈소도 있고 모자라는 빈소도 있기 때문에 어쩔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른데로 이동하실때 교통비를 드리고 싶어도 그럴수 없기 때문에 너무 죄송하지만 현장 상황을 조금만 이해 해 주시면 감사할것 같습니다. 

옷차림은 단정한 무채색계열(검은색) 평상복이 좋습니다. 
희생자가족분들이 도착하신 첫날엔 감정적으로 안좋으신 상태기 때문에 매우 예민하십니다. 말을 걸거나 하시지 마시고 맡으신 일을 열심히 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핸드폰 사용이나 잡담등은 자제해 주시고 첫날의 경우 표정등도 약간 주의하실 필요가 있을수도 있습니다. 
너무 어리신분들은 감정적 동요가 있을수도 있으니 되도록 다른곳에 봉사활동 하시거나 안오시는 편이 좋을수도 있습니다. 
29살 남자인 저도 가끔 울컥할때가 있었고 봉사자 분들중에 우시는 분들도 있는데 가끔 너무 심하게 우시는 분들은 가족분들께 폐가 될 수도 있으니 마음을 굳게 먹으셨음 합니다. 
그렇다고 오지 말아달라는건 아니고 적절히 참으실 준비를 하고 오셨으면 합니다
경험상 22~30대 초중반 정도 되시는 분들이 오시는 경우가 활동에 제일 도움이 되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주중이라 그런지 여성분들이 더 많으신데 무거운 물건을 옮길 일도 가끔 있기 때문에 남성분들이 적절히 있었으면 합니다. 
예상치 못한 돌발상황이나 가끔 (정말 가끔 입니다)꼴불견인 조문객이나 공무원도 있어서 화가 날수 있는데 이럴땐 현장 직접 대응하지 마시고 자원봉사 팀장분에게 얘기 해 주시면 됩니다. 

장례식 둘째날 부터는 가족분들이 진정이 되시기에 별일이 없는 경우가 많으니 일하시기에 별 무리가 없으실 겁니다. 

아직까진 배치하고 관리하는게 완벽한 체계로 굴러가는게 아니고 지원팀들도 다 자원봉사 분들이라 전문성이 없어서 혼선이 있는경우가 있어서
별로 활동을 못하시고 돌아가는 경우도 가끔 있어서 죄송한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다들 열심히 최대한 노력해서 하고 있으니 조금만 양해를 해 주셨으면 합니다. 

진도의 경우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지만 안산은 이런식으로 돌아가고 있으니 참고해 주시고 봉사로써 같이 아픔을 나누었으면 합니다. 

활동을 하고 온 저는 지금 마음이 더 답답해지긴 했지만 활동하러 가길 잘했다고 생각이 듭니다. 
혹시 봉사활동 생각이 있으신 분은 참고 하시고 함께 하셨음 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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