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저는 사회/정치 공부를 한적도 없는 그냥 20대 대학생입니다.
이글 많이들 안보실것같기도 하고, 보시면 욕하시는 분들도 많을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오유에서 촛불시위보단 더 강한 데모를 해야한다는 글들을 보고 조금 헷갈립니다.
저는 촛불시위가 정말 목소리있는, 평화로우면서도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시위라고 생가했거든요.
간디의 비폭력 시위가 추앙 받는것 처럼, 인간적이고 자신의 감정을 컨트롤하면서 목소리를 내는...
물론 정말 많은 수가 여럿이 모였을 때에서야 가장 빛나겠죠.
자신의 화를 표현하기위해 폭력적인 시위를 한다는건 괜히 같은 의견인 다른이들까지 욕먹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물론 촛불시위 1000명보다 1000명의 사람들이 폭력적 시위를 하는게 더 눈에 띄겠죠.
촛불시위, 노란리본 감성팔이라고 필요없다고 욕하시는분들,
촛불시위나 리본 캠페인이 절대 잘못된건 아닙니다. 효과가 미미하다고 생각할지 모르나, 개개인의 정성과 참여입니다. 욕먹어야할게 아니예요.
근데 이제 21세기의 혁명은 무조건 적인 거리를 장악하고 화염병을 던지는 시위가 아니라도 방법이 다양해진것같아요.
반정부 캠페인은 아니지만, 카톡프픽을 리본으로 바꾸거나 트위터에 #prayforkorea 하나 더 쓰는것만으로도 개개인이 참여를 할 수 있다는게
국민들이 사회문제에 더 관심을 가지고,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려한다는것이 많은 발전이라고 생각해요.
이런 정말 쉽게 할 수있는 시위마저 하지 않는다면 사람들이 밖으로 나가 거리를 장악하기나 할까요?
벌써부터 다른 대안은 생각하지않고, 화염병과 주먹을 들고 싸우자라고 생각하기엔 대책없는것 같아요.
물론 대다수의 사람들이 화가 나시고, 답답하셔서 인터넷에 글만 쓰는거라고 생각되지만, 이것 또한 키보드 워리어랑 뭐가 다릅니까?
괜히 혁명이라느니 그런 소리 오유에서 나왔다 그러면 또 안좋은 소리나 들을것같아서 걱정되고요.
물론 폭력적이였던 시위들이 다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는건 절대 아닙니다.
근데, 만약 우리가 지금 더 강하게 대응해야한다고 말할때 우리가 내새우는 취지는 정확히 무엇이죠?
세월호 사건으로 비로서 터지게된 정부에대한 불신과 불만?
이보다는 더 자세한 취지와 설득력있는 목소리로 함께 나설수 있을때에서야 강한 대응이 무엇일지 고려해봐야하는것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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