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여름... 주말에 출장 뷔페 알바를 했었습니다 하루에 큰 행사들만 기본 2번~3번 가서 일하다가
제가 일을 열심히 하다 보니 좀 편한 매장 오픈? 기념행사? 같은 곳으로 배정받고 직원 한 명과 알바(저임) 한 명하고 탑차에 평소와 다른 고급 음식을 싣고 출발했습니다. 지금은 없지만 서교동 사거리 bb호텔 근처에 있는 외관상으로는 작은 서점 같은 곳이고 출판사 기념행사?였습니다. 정확하게는 모르겠네요;;;
그곳에는 다름 아닌 김상중씨 혼자 계셨습니다.
테이블 셋팅하고 음식 셋팅하고 여름이라 땀 뻘뻘 흘리며 일하고 있는데 김상중씨가 저를 부르더니 제 팔을 잡고 매장 가장자리로 끌고 가는 것입니다.
그곳은 바로 에어컨 바로 앞자리!! 그리곤 저에게 특유에 나지막한 목소리로
"여기서 10분만 쉬었다가 하세요" 하는 겁니다!! 하아~~ 목소리 하아~~~ 대박~~~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셋팅은 다 끝나고 초청받은 손님들이 오고 가고 식사하고 담소 나누고 있고 직원하고 저는 구석진 선반 뒤에 숨어 대기하면서 먹고 싶었던 음식 찜 해놓고 속으로 '제발 남아라~ 먹지 마! 먹지 마!'하며 침 흘리고 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