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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 두번 세번 죽이는 나라
게시물ID : sewol_227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알래스카수협
추천 : 0
조회수 : 37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4/30 10:19:50

안타까운 사고가 났다.
첫째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구조 활동에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누구 관할인지 정해지지가 않아서,
후속 사고의 책임을 지기 싫어서,
비용 지출하고 예산 못받을까봐,
이 상황에서도 뒷돈 받아먹을 궁리로,
인명 구조보다는 높으신 양반들 의전이 중요하므로,
구조 봉사자가 현정부에 딴지거는 눈엣 가시라서,
내가 구조 못한거 남이 하면 질책 받기 싫어서,
손 놓고 귀한 하루 이틀을 날렸습니다.

그리고 구조작업 이후에는,
누구의 잘못인지 철저히 조사하고 
책임질 사람은 책임을 지워야 유가족의 한이 조금이나마 풀리고, 이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는다.
하지만,
유력 언론들은 유가족의 목소리에 귀기울이지 않고,
공주님의 지지율이 떨어질까봐 전정긍긍하고,
다음달 지방선거 영향있을까봐 정부 발표내용만 받아적고,
심지어 국민들의 분노를 두려워해 유가족의 발표문을 지들 맘대로 고쳐쓰고,
정작 책임질 놈들은 따로 있는데 골프치러간 이경규에게 분노의 화살을 돌리고,
이게 무슨 언론입니까. 관제방송이지.

정부의 대표라는 년은 정부를 욕하고,
기껏 분향소 조문가서는 엑스트라 세워서 화보나 찍고 지랄이고,

만약 제가 유가족이라면
속이 썩어 문드러지겠네요.
다 불질러버리고 싶을것 같습니다.

상처를 어루만져주는건 자원 봉사자 뿐이고,
정부건, 공무원이건, 해경이건, 언론이건, 사고 회사건,
조그마한 힘이라도 가진 것들은 아무도 유가족의 상처를 보듬어줄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이 나라가 어디서부터 이렇게까지 개판이 된걸까요?
자식 잃어 속이 하얗게 타버린 유가족을 두번 세번 열번씩 죽이는, 
이것도 나라인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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