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x는 친구에게 '밤 12시에 세숫대야에 물을 가득 받아두고 입에 칼을 물고 있으면 미래의 아내가 보인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설마 하긴 했지만 괜히 호기심이 생기는 건 어쩔 수 없었고, 어느 날 직접 해 보기로 했다.
12시, 긴장하면서 칼을 물었고 세숫대야에 물을 받았다.
하지만 물에는 자기 얼굴 외에 아무것도 비치지 않았다.
"그럼 그렇지. 진짜일 리가 없잖아."
그는 다음날 친구에게 그 사실을 말해주었다.
친구가 이유 모를 눈물을 살짝 보이긴 했지만 신경쓰지 않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