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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청학동 삼성궁에서 본 그 무언가...(무섭지 않음)
게시물ID : panic_45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먼훗날다시는
추천 : 13
조회수 : 58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09/09/29 11:21:09
최근에 학교 후배들(재학생+졸업생)과 친하게 지내는 교수님 해서 20여명가까이 휴가겸 해서 지리산을 다녀왔는데..
그 코스에 청학동 삼성궁이 있었습니다.

첨 가보는 삼성궁에서 말로 설명하기 힘든 굉장한 포스를 느꼈습니다.. 
인위적으로 만든곳일라고는 하지만 지리적인 위치며 풍기는 웅장함등이 형언하기 힘들정도로 굉장하게 느껴진 곳입니다.
청학동 입구에서 약간의 산책겸해서 들어가면 삼성궁이 나오는데..
삼성궁 코스중 맨꼭대기 부분에 이층으로 된 팔각정이 있습니다.
삼성궁의 웅장함을 한눈에 볼수 있을거라는 생각에 어서빨리 팔각정까지 올라가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20여명이 되는 일행들이 삼삼오오 올라가면서 아래쪽에서 바라보니 팔각정 윗층에 사람들이 몇명 올라가 있는게 보였습니다.
옆에 있던 누님도 보셨는지 제게 묻더군요..
[야야~ 저기 사람들 왜 미동이 없나... 사람 맞제?]
이상하다 싶어 다시 올려다 보았습니다.
[네~ 사람들 맞는데요..ㅎㅎ]
옆에 있던 다른 후배도 우리의 대화를 듣고는 한번 올려다 보고 그냥 가던길을 갔습니다.
금새 잊어버리고 삼성궁을 돌아보며 팔각정에 도착해서는 깜짝놀랐습니다..ㅠㅠ

팔각정에 윗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없는겁니다..
사다리인지 계단인지 원래 있었던 흔적은 있는데.. 분명 올라갈 방도가 없었습니다..

너무 이상한 기분이 들어서 그 누님과 후배와 아까 아래쪽에서 봤던 얘기를 하고 있던중에..
뒤쳐진 일행들과 함께 올라오던 교수님을 만났습니다.
교수님이 묻더군요.[무슨얘기들 하나?]
[교수님,,, 저 아래에서 분명히 여기 위에 올라가 있던 몇몇 무리의 사람들을 봤는데,, 도통 올라갈 방도도 없고 사람도 없습니다.]
[어라~ 이상하다.. 나도 봤는데.. 난 그사람들이 노래도 부르는걸 들었는데..]
이러시면서 옆에 있는 후배에게 되물었습니다..
[너도 들었제..같이 봤자나.. 이상한 사람들이라고 얘기도 했자나..]
이러시는데.. 약간 기분이 묘하더군요..
20여명이 되는 일행중 그걸 본사람이 6~7명정도 되고.. 나머진 헛것을 봤다느니.. 뒤에 비친 나무를 사람으로 착각했다느니..
말도 안된다고들 하면서.. 그길로 내려갔습니다..

내려가면서 다시 올려다본 팔각정에는 분명 올라가면서 보였던 모습이 아녔습니다.
윗층이 휑하니 뚫려있었고, 사람처럼 생긴건 보이질 않았습니다.. 
물론 뒷쪽으로 나무도 비치질 않았고..
다시 생각해보니.. 그사람들이 죄다 무채색이었으며 미동이 없었습니다..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내려오는데..
그 교수님이 그러시더군요..
[우리가 옛 조상님들을 봤나보다...]


왼쪽 사진에서 왼쪽 상단에 있는게 팔각정이고, 오른쪽 사진은 팔각정 아래 도착해서 그때상황을 후배중 누가 찍었더군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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