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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과 바다를 읽고,
게시물ID : readers_129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이조앙~!
추천 : 5
조회수 : 58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5/07 18:16:43
한 삼십분만 읽으려던 책을 내리 2시간을 읽었다.

몇일 전에 어린왕자를 읽고, 이번에는 노인과 바다 차례

어린왕자가 왜 읽을때 마다 다르게 다가온다고들 하는지, 느낄 수 있었다.

삶을 살아가며 맞닥들일만한 상황들에 대한 지혜들이 책 구석구석에 상황에 따라 박혀 있다면,

노인과 바다는 노인의 삶을 통해서 내 삶을 통찰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책 인것 같다.





노인은 84일동안 운이 없었다, 스스로 노인을 따르는 소년에게 자신의 운이 다했다 했다, 하지만 그 스스로 자신의 희망은 버리지 않았던게 아닐까.

85일째 그는 배를타고 멀리나가기로 했던건, 그가 가지고 있었던 희망의 반증아닐까.



그렇게 멀리나간 곳에서 굉장한 놈일거라는 생각이 드는 그것이 낚시대를 물었다.

한두 시간이 아닌 반나절의 몇곱절이란 시간을 기다리고, 인내하고, 물고기를 타이르고, 스스로에게 용기를 주고, 자신의 숙명에 대한 생각을 하며 그는 마침내 그 대어를 낚는다.

그는 그 대어를 존중했고, 그의 품위에 감명받았으며, 스스로 그를 자신의 친구라 칭했다. 그에겐 그 대어가 자신의 존엄성, 자신의 위대함을 증명해주는 그것"이었으리라,




노인은 거대한 대어를 배어 올릴 수 없어 배에 묶고 집을 향해 돌아가지만, 웬걸 셀 수 없는 상어들의 시간차 공격에 시달린다.

그는 대어를 지키기위해 분골쇄신한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창, 칼, 노, 키를 가지고 그들-상어-를 무찌르기 위해 노력하지만 

결국은 머리와 꼬리를 남겨두고 상어들에게 모조리 뜯겨없어진 대어를 배에 매달고 집으로 돌아온다.





그는 수 많은 상어들과 싸울때마다 읊조린다.

좋은일은 길게가지 않는다..

무슨일이든 좋은일이 생기면, 그에 대한 희열은 그리 길게 가지 않았던 과거의 경험이, 저 읊조림을 수긍하게 했다.

그럼에도 자신이 가진걸 지키기위해 끝까지 싸우는 모습과, 이내 아무것도 남겨지지 않아 포기해버린 모습,,,

무엇인가 나와 닮은 모습이란걸 느꼈다.



하지만 인간이란 모름지기, 끝을 알면서도 자신의 열망을 위해 삶을 바치지 않아왔던가.

나 역시,, 그런 삶을 살테지..




소년과의 관계, 노인의 사자꿈,

아직 내가 좀더 사색해봐야할 부분은 많을 거다.

하지만 여기까지 하련다..






난 배가 고프고, ㅋㅋ 할 게 많으니까. 



노인처럼, 자신이 스스로 자긍심을 갖는, 그리고 원하는 일에 나의 모든 에너지를 쓸 수 있는 사람이 되길,

그럴 수 있길 바라면서

독후감을 마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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