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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음..로드킬...고양이사체..
게시물ID : animal_863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고운나무
추천 : 7
조회수 : 65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5/09 03:33:49
운전하고 다닌지 1년 조금 됐습니다.




오늘 낚시하려고 가는길에
지방청사 바로 앞 로터리 부근에...
검정 고양이 한마리가 죽어 있었습니다.
바퀴에 깔렸는지 피가 흥건히 터져있는.
중앙선 가까이에...
그 시각이 7시쯤.




첨에 보고 핸들 꺽어 피하며
아이고... 좋은데가라ㅡ 했습니다.
근데..새벽 2시 넘어 집에 가는길에 보니
그대로 있는겁니다..
차량 통행도 많은곳인데요.




그대로 가면 안되겠다 싶어
차 세우고,
처음으로 동물 사체 만져봤습니다.
맨손은 아니고,
비닐봉투 손에 끼워 꼬리 잡고 도로가로 
빼려는데 생각보다 묵직함에, 죽음의 냄새에
살짝 당황하고 무섭기도 했는데
갓길로 옮겨주고
절에 다니며 외운 기도문 암송 외우며
좋은데 가라 좋은데 다시태어나라 
빌며 집에 왔습니다.




섬뜩한 촉감 무게감.
얼떨떨한 기분이네요.




안타깝기도 하고요...
몇시간이 지나도록
모두 처음 봤을때 저처럼 지나쳤겠죠.




그래도 도로가에 옮겨준것만 해도
마음이 조금 놓이네요.
그대로 거기 있었으면 두번이고 세번이고
또 죽었을지도...




그런일이 없었으면 좋겠지만
앞으로도 로드킬 당한 동물 사체보면
사정이 허락하는한 도로에 방치하지는 
않아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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