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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영이맑다는얘기보고 생각난 우리아이ssul
게시물ID : panic_6780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러브러브
추천 : 34
조회수 : 4082회
댓글수 : 19개
등록시간 : 2014/05/13 19:18:47
베오베간 아이들은 영이맑다는 얘기를보고
생각이났네요.
작년이맘때 저희할머니가 돌아가셨어요.
어렸을적부터 저키워주시고 엄마보다 더 정이많이들어서
엄마질투까지 얻게할정도로
할머니를 좋아했구요.  제가 시집가서
낳은아들녀석도 너무너무 이뻐해주셨어요.


뇌경색이있긴하셨지만 몸이약간불편한거빼곤
건강하게 매일운동하시고
직접 식사도 차려서 드실정도여서 따로 걱정은 
안들정도였거든요.  그런데 운동하시는 도중에
심장마비가와서 돌아가셨어요.
제가 둘째를 낳은지 삼칠일도 안지났을때.
지금도 가슴이아려오네요.

그런데 이제 해바뀌어서 5살 50개월
아들녀석이
갑자기  
 
엄마. 
엄마할머니 어디갔지? 하길래

어렸을때 지를 이뻐해주던
왕할머니기억이 났구나 싶어서 뭉클하더군요.

그래서 돌아가셨다고는
말못하고 할머니 아파서 병원가셨어 하고 말았어요.

근데 저녁에 밥먹는데 혼잣말을 하네요. 


엄마, 아니야. 할머니병원아니야.
엄마 엄마할머니가 아파서,
 할머니가 심장마비야. 심장마비

신랑이 ㅡ여보 자가 지금 심장마비카나? 하고
깜짝놀라서 절쳐다보네요.

저도 잘못들은줄알았는데
둘다 똑같은걸 들어서 동시에 애를 쳐다보는데

애가 또

엄마할머니가 심장마비야. 심장마비
그래서 할머니가 죽었어요. 

한번도 애앞에서 심장마비라는 말한적도없고
애아빠는 저희할머니가 기존뇌경색에 합병증인줄알고만있었지
심장마빈건 몰랐거든요
발음도 어려운데 또박또박다시 


심장마비. 죽었지?


순간 눈물이 다나네요. 
뭔가싶고,소름도 끼치고

그래서 누가그런얘기하니?
그런말하면 엄마가슴이아파서 싫어요. 
하지말아주세요ㅡ
하고 애를보니

애가 씨익 웃으면서

괜찮아. 그런데 할머니가 괜찮데 
걱정하지말래 

하면서
혼잣말을 하네요. 
얼른 씻기고 재웠는데


다음날  다시한번물어봤어요.
누구야.  할머니가 어디가아팠어?

할머니가 뇌경색후유증으로 왼쪽다리가 마비증세가와서
조금절면서 걸으시고 앉고일어설때
소파나 테이블을잡고일어나셨는데
할머니처럼 잡고일어나서 이렇게이렇게
할머니가아팠데
이러네요. ㅜㅡ

이런일 저만 겪어본건가요?
너무 너무 소름끼치고 슬프고  친정엄마한테 얘기하니
애기들은 영이깨끗해서 어렸을때 그런거볼수도있다고
그래서 애기들은 원래 조상신이라고한다고
애기들한테함부로하는거아니라고
그런말씀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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