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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주행중 엄청난 공포 썰
게시물ID : car_4585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inpoko
추천 : 1
조회수 : 2147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4/05/15 08:48:22
안녕하세요.
어젯밤 일을 마치고 10시 경 귀가하던 도중..정말 위험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런 공포는 나눠야 겠다는 생각에 글을 씁니다.

슴체인 이유는 글 끝머리에 밝히겠음.

한적한 시골 왕복 2차선 달리던 중
갑자기 등쪽에, 정확히는 왼쪽 옆구리부터 소름이 퍼져나갔슴.
1초정도 최근 날씨가 더워져서 땀이 흐르나 생각했으나, 이건 땀이 흐르는 느낌이 아니었슴.

개미라도 들러붙었나, 꺼림찍한 생각에 창문을 모두 열고 달린지 10초정도 지났을까

꺼림찍한 왼쪽 옆구리에서 무언가의 움직임이 느껴짐.
방향은 2시방향, 그러니까 오른쪽 등 위를 항하여 이동하는 소름.

그리고 눈앞이 번쩍 하는 통증과 동시에, 화끈한 느낌이 초속 1cm 로 퍼지기 시작함.

60km로 달리다 거의 급브레이크를 잡으며 몸을 뒤꼬면서 갓길에 정차를 했슴. 매뉴얼인데 시동도 꺼먹을만큼 일단 정차가 우선이었슴.
중앙선도 살짝 밟았는데, 한적한 밤이고 차가 없어서 정말 다행이었슴..

이건 백퍼센트 벌레다 라는 생각에, 뒤에 차가 없는지 확인한 즉시 내려서 입고있던 얇은 반팔 티를 벗어 군대 포단 일광건조 하듯 미친듯 털었슴.
불개미?거미?송충이?곱등이?지네? 기타 등등 머릿속에서는 내가 아는 모든 종류의 물 수 있는 턱을 가진 벌레들이 스쳐지나감.
 .... 차를 쓰레기통 근처에 두는게 아니었는데...
하지만, 그렇게 몸부림을 쳤으니 분명 정체불명의 벌레녀석은 압사를 당했어야 함. 찝찝한 마음에 반바지도 다 내리고 팬티 안도 확인함. 

일단 몸에는 아무 증거가 없는것을 확인하고, 비상등이 깜빡이는 차를 바라보니...

차마 다시 탈 엄두가 안남... 손전등으로 한 10분정도 차의 구석구석을 뒤짐. 아무것도 찾을 수 없었슴......

집까지 30분 정도의 거리가 3시간으로 느껴짐.
도착해서 거울을 보니, 물린 부위에는 여드름 같은게 나 있었고, 통증은 없었음.

그리고 오늘, 내부세차를 시작함.
시트커버도 다 떼어내서 건조시키고,  미친듯이 구석구석 청소함.


결과는 아무것도 찾을수 없었슴.



여러분 자동차 내부도 깨끗하게 관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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