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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기. 그리고 안보 불감증에 대하여.
게시물ID : sisa_5125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슈트레제만
추천 : 0
조회수 : 39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5/15 15:40:19
국방부에서 저번에 발견된 무인기가 북한의 기체임을 확인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저 말인즉슨 북한에서 날린 무인기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군부대가 많은 파주 지역을 지나서
대한민국에서 가장 삼엄한 북악산-인왕산의 방공망을 뚫고 내려오셔서
대한민국에서 가장 중요한 곳인 청와대 위에서 사진 촬영을 하는 동안
우리 군은 아무것도 못했음을 시인한거죠.
 
참 어처구니 없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거디가가 국가적 비극으로 전국민이 슬픔에 잠긴 탓에 유야무야 넘어갔으면
자숙하고 있을 것이지 저것이 뭐가 그리 자랑이라고 다시 들고 나오는지 모르겠네요. 
 
이 사건은 매스컴에서 떠든대로 대단히 중한 일입니다.
북한에서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까지
무인기가 '아무도 날 막을 수 없으셈ㅋ'하며 내려왔다는 거니까요.
만일 메스컴에서 떠든대로 무인기가 실제 폭약을 싣고
대통령 이하 모든 정부 주요 인사들이 참여하는 국무회의장이나,
전군의 모든 장성들이 모이는 회의장에 들이 받았다면?
그리고 북한이 그 직후 밀고 내려온다면?
상상만 해도 끔찍한 일이죠.
이 사안의 중대성으로 따진다면 최대 대통령 혹은 국방부장관,
최소 해당 지역의 작전 책임자(1군단장, 수방사 사령관)의 자질을 물어야 하는 일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어찌된 것이,
우리 군의 한심한 작태가 드러나면 그것을 고치려는 것이 아니라
내부결속을 다지려 합니다.
우리나라의 영해에서 군함이 격침 당했다! -> 북한을 욕한다!
우리나라의 방공망이 뚫렸다! -> 북한을 욕한다!
(연평도 포격 도발은 미국 할아버지가 와야 막을까 말까 하는 일이었기에 제외합니다.)
늘 이런 식이죠.
'노크 귀순' 사건은 전세계에서도 유래를 찾아 볼 수 없는 굴욕&개망신&개한심이었기에
책임자에 대한 문책이 있었으나, 나머지는 영 시원찮습니다. 
아니 시원찮다못해 황당할 지경이죠.
엄히 문책 받아야할 국방부에서 오히려
'잉잉 국민 여러분 저 또 뚫렸어요 징징. 북한이 저러케 무서워요. 징징 북한 짱짱맨 징징'
이러고 있으니까요. 하하 나 참 어이...
 
저 꼴들을 통해 우리 군이 말하고자 하는 바는 다음과 같습니다.
해군 : 여러분! 중국 가실 땐 비행기를 이용해 주세요! 북한에게 격침당할 수도 있거든요!(찡끗),
육군,공군 : 서울시민 여러분! 밖에 나가실 때는 폭탄 조심하세요! 북한 무인기가 갑자기 떨굴지도 몰라요!(찡끗)
국방부 : Korea is an open door♪
도대체 뭘하자는 곳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종북세력?)
이쯤 되면 심각한 수준이에요.
 
무인기에 대한 검증은 반드시 필요한 일입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육해공군의 경계망이 뚫린 것이 ,
뭐가 그리 자랑이라고 책임자 문책도 없이 ,
싱나서 나발대시는 국방부의 심각한 안보 불감증입니다.
즉시 관련 책임자에 대한 엄중한 문책과 의회의 대대적인 국정조사로,
해이해지다 못해 정체가 뭔지 알수도 없게 된 국방부의 멘탈을 바로 잡아야 합니다.
 
위국헌신 군인본분이라 했습니다.
군이 스스로의 본분과 책임을 잊고 국민을 상대로 장난이나 치고 있으니 지금 필요한 건 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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