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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퇴근길 버스에서 소름 돋았네요.
게시물ID : sisa_51279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ubym
추천 : 3
조회수 : 69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5/16 11:40:06

일산에서 퇴근하는 버스 타고 가던중...
 
모르는 어르신들 두분이 같은 자리에 앉으셔서 말씀을 나누시더라구요.
 
 
전 dmb로 야구를 보고있었고..공수교대하는타임에 카톡을 하고자 잠깐 껐었는데
 
대화내용이 참 대단하더라구요.
 
예전 박정희 시절부터 어쩌고어쩌고 말씀하던중에 깜짝 놀라는 소릴 들었죠.
 
그러고보면
 
"지금 시위하고 이러는거 보면 전두환이 참 잘했어"
 
"맞아 그렇지. 무서운줄 모르고 시위시위 하는데 전두환이 그런건 참잘했지"
 
?????????????????????
 
전두환이 참 잘했어????
 
ㅋㅋㅋㅋ
 
그말 듣고 어이가없어서 한참을 말씀 하시는거 듣고 얼굴보고 있었네요.듣다가 짜증나서 자리도 옮겼구요.
 
그상황에서 문득 든 생각이 어르신들 자제분들이 빨갱이라고 오인받고 고문실에서 고문받다가 죽어가도 그소리가 나오겠냐고..
 
입에 턱까지 차오른 말을 그냥 참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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