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어릴때 짧고도 강력한 맛추억 이야기.
초등학생 중저학년때 즈음일듯.
당시 라면의 선입견을 뚫고 탄생하신 흰국물 라면 '설렁탕면'이 출시 후 인기폭풍을 넘나들때였음.
< 포장이 새롭게 바뀌었네.. >
어린 나이에도 그 맛을 잊을 수 없어 애용해 먹었던 기억.
그리고 나는 또 하나의 기호식품이 있었는데,
30대 중반 즈음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추억이 있을법도 한 프리마 타먹기.
커피마실때 타 마시는 그 프리마 맞음.
그 프리마를 설탕과 뜨거운 물에 타 마시면 달콤한 우유가 되어 상당히 맛있음.
어느날 설렁탕면을 끓이며 갑자기 든 생각.
"아 이 맛있는거를 맛있는거랑 섞으면 더더더 맛있겠지"
뽀얀 설렁탕면이 보글보글 끓는데
찬장에서 프리마 통을 꺼내어
숟가락을 한 숟갈 푸욱 퍼서
뽀얀 설렁탕면에 투척.
음~ 이 냄새~
음~ 이 맛~~
..그 이후로 약 이십년 이상 설렁탕면이랑 프리마 쳐다도 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