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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예지몽꾼썰..
게시물ID : panic_6792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멍하니지내
추천 : 20
조회수 : 2332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4/05/17 01:44:36
무서운건 아니구 다행인썰입니당

음슴체.
 
제가 초6정도 일때 애기때부터 

중3까지 쭉 다닌 교회가 있었음 

제 또래애들이랑 동생들이 정말 가족같이 

지냈었음

우리 교회에선 여름에 항상 

사슴의 동산이라구 하는 캠프미팅을 

갔었는데 그곳에 있는 계곡이 정말정말

예쁘고 놀기좋았음 (광고같네..)

매년 그랬듯이 이번에도 간대서 들떠있는데

다같이 모여서 출발하려는 당일날

아버지가 엄마한테 애들보내지 말라구 말하심

엄마가 왜그러냐구 매년보냈는데 갑자기 이러냐구..

아버지가 말하는데 당일 전날 밤에 꿈을꾸셧는데

꿈에서 그 계곡에 사람들이 모여서 

웅성웅성대는걸 보셧다함

궁금해서 가봤더니 나뭇가지 세가지가

둥둥 떠내려가고있었다함

아버지는 그꿈이 너무 불안해서 

엄마한테 울먹이면서까지 애들 보내지말라하심

근데 저랑 동생이 어려서 ㅋㅋ 싫어요 ㅜㅜ 갈래요ㅜ

해서 결국 아버지가 일빠지구 따라오셧음

2박3일로 노는데 가자마자인지 두번째 날인지

기억이안나는데 애들은 계곡에서 놀고 

항상 그랬듯이 어른들은 자갈밭에서 구경하면서

수다중이셧음.

저는 친동생이랑 동생들이랑 형이랑 (전부남자)

놀고있었구 동갑내기 여자애랑 그애 여동생, 그리고

제 칭구 누나가 셋이서 따로 놀고있었나봄 

(진심 남자애들끼리 재밌어서 여자들한테 무관심)

근데 갑자기 아빠가 20미터 쯤떨어져있는

자갈밭에 그냥 가만히 지켜보셧는지 모르는데 

갑자기 맨발로 자갈밭을 막 달려오는거임 진짜

눈에 뵈는거 없어보였음..미친사람처럼 (아빠 사랑해요)

그렇게 진짜 순식간에 물로돌진??

막 헤엄치는것도아니고 

물속으로 달려서 들어감 머리까지 ㅋㅋ

그러더니 갑자기 푸아 하고 계곡 중앙에서 나오는데

그 누나랑 자매가 아빠 품에 안겨서 나오는거임

깜짝놀라서 다 몰려들고 여자애들은 울고..

그렇게 큰일날뻔한게 일단락 되구 돌아온것같은데

정말 우리아빠 너무 신기하고 대단해보였음..

경험담은 이게 끝이구여
 
지금은 이민와서 교회애들 못본지 6년정도 됐는데

너무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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