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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미한 촛불시위는 그만해주세요.
게시물ID : sisa_5132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Frontier
추천 : 3/3
조회수 : 711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4/05/17 18:24:30
촛불시위로 바뀐 것이 무엇이 있습니까. 

저보고 이야기하시더군요. 미개하다고, 가만히나 있으라고, 아무것도 안하는 너보단 낫다고.

 저는 안녕들하십니까가 유행하기도 전에 대자보를 썼고, 국정원 시위를 꼬박꼬박 나가서 울분에 찬 소리를 질렀습니다. 

박근혜가 당선되었을때 나라를 잃은 마냥 울었습니다. 민주주의의 상실이란, 나라보다는 더 큰 개념인 우리들의 자유와 맞닿아 있기 때문에,

정말 크게 울었습니다. 



결국 이렇게 국민은 잘못된 선택을 하는가! 하고 슬퍼하던 찰나에, 부정선거라는것이 점점 명백하게 드러났습니다.

음모론이라는둥, 말도안되는 소리 하지 말라던 사람들도 입을 다물어야 할 정도의 증거들이 속속들이 드러났습니다.

 시위를 한대서 나가보았습니다. 촛불시위랍니다. 앞에서 떠들고 노래하고, 사람들은 앉아서 촛불들고 같이 가끔 박수치고, 소리만 지릅니다.

가끔 행진할 때도, 밤에 주로 하더군요. 사람들이 시위에 나오기 쉽게 하고,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서랍니다.

...


인류가 남의 수단을 넘어 모두가 주인이 된 민주주의가 강간당했는데, 그냥 불편할지도 모르니까 배려해서 하잡니다.

거기까진 이해했습니다. 그래, 낮에 일 못가고 하면 불편하니까..... 그래도 입에 풀칠이 먼저일테니까...

그런데 시위가 아무런 영향력을 가지지 못합니다. 뭐 그냥 저냥 사그라들고 사라지더군요. 다들 일을 해야되니 일상으로 돌아가더군요.

마봉춘에서 부당해고 당했던 이들이 박근혜 당선소식을 듣고 망연자실해하는 그 모습이 아직도 가슴에 시큰하게 박혀있는데,

불편하니까 그만두더군요. 
...



그래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왜 부정선거 진실규명과 박근혜 하야 시위는 실패한 것인가.....



시위는 많았습니다. 

너무 많았습니다. 제 생각엔 이렇습니다.

불만을 가졌던 이들이 모인것은 많지만, 너무나 사람이 날짜별로 분산된거같았습니다.

그리고 나갔던 사람들의 분노가 조금씩은 해소될겁니다. 시위에 나갔다는 자기만족과, 자신들의 억울함이 시위현장의 시원함에 조금은 풀렸을 겁니다.

그렇게 응어리 진 것들이 아무런 해결 없이 풀렸고, 결국 사그러들었습니다. 

분신자살을 하신 분의 불꽃에 휘감긴 절규는, 그렇게 잊혀졌습니다.





세월호 참사가 그리고 터졌습니다.

정부비판이 이루어지고, 유족들께서 청와대 앞에 불법점거를 하셔서 의지를 관철해 냈습니다.

사실 박근혜의 부정선거를 드러내서 그를 확실히 불법점거한 그녀의 자리에서 끌어내렸다면, 그 아이들이 죽지도 않았을 가능성이 높은데....


이렇게 사람들이 조금더 몸에 와닿는 위협을 받았기에, 다시 불씨가 지펴졌습니다. 그런데, 

또 다시 촛불시위들이 여기저기서 일어납니다. 

또다시 분노가 나라를 뒤엎은 화산이 되어 터지기 전에 조금씩 분산되어 터지고 있습니다.

제발. 그러니 제발, 아이들을 생각해서라도 무의미한 촛불시위는 그만해주세요. 


시위를 하지 않아서 잊는것은 당연히 경계할 일이지만,

잦은 시위로 인해 자기만족을 가지는 것도 우리는 두려워해야 합니다.

확실히 뒤집을 수 있게, 사람을 모으고 집회를 모아서 한꺼번에 수십만명이 모일 수 있게 해야 합니다. 






.....그많던 사대강 촛불시위들도 이명박은 끌어내리지 못했습니다.


이쯤되면 인정할 떄도 되었습니다. 

촛불시위는, 비폭력적이라는 점에서 뛰어나지만,

결국 실패한 시위 형식이라고....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우리는 피로써 민주주의라는 글자를 다시 쓸 준비를 해야 합니다. 

그것이 붉은 피던, 돈의 파란 피던, 무엇인가는 희생해야 합니다. 



우리가 잃은 민주주의는... 작은 것을 희생해서 얻을만큼 작은 것이 아니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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